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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원내대표는 12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선거개혁과 검찰개혁을 더는 미룰 수 없다. 선거법 만큼은 여야 합의 처리를 위해 본회의를 미뤘는데 한국당이 협상을 외면하고 농성을 택했다”며 “더 기다려도 대화와 타협만으로 정국을 해결하기 어려워 우리의 길로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내일 본회의 개의 안건 상정을 요청했다.
그는 “본회의가 열리면 단호히 민생과 예산, 부수 법안 처리에 나서겠다”며 “본회의가 열리면 민주적이고 적법하게 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의회민주주의의 기능을 마비시킨 장본인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라고 비난했다.
그는 “한국당에 토론과 협상을 호소했지만 차갑게 거절했다”며 “한국당은 국회 문을 닫아걸고 아스팔트로 뛰쳐나가 삭발을 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의 협상 가능성을 걷어찬 것도 황교안 대표의 단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나 전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하는 것을 불가한 것도 황 대표의 독단”이라며 “황 대표가 의회 쿠데타를 말하며 나를 밟고 가라고 말하는 것은 오만의 정치이자 오기의 극치”라고 전했다.
이번 임시국회 회기는 하루 이상이 될 전망이다.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본회의에서 임시국회 회기를 결정하는데 하루는 너무 야박하지 않느냐”며 “오는 15일까지는 이어서 할 것 같은데 16일에 끝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이번 임시회 회기가 결정되는 데 따라 다음 임시회 소집요구서도 제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