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맞불 필리버스터?…"내일 본회의서 선거법 등 상정"

민주당 12일 정책조정회의 개최
이인영 "한국당 필리버스터 땐 우리도 토론 참여"
"황교안, 장외집회 멈추고 협상장서 진두지휘해야"
임시국회 회기 오는 15일 또는 16일 종료 가능성도
  • 등록 2019-12-12 오전 11:09:19

    수정 2019-12-12 오전 11:24:48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내일(13일) 12월 첫 임시국회 본회의를 열고 선거법과 사법개혁안 등 개혁법안과 민생법안을 상정해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신청에 대한 맞불 필리버스터 대응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국당이 신청한 필리버스터가 진행되면 민주당 의원들도 토론자로 나서서 한국당 의원들의 의견에 대해 반박하겠다는 것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12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선거개혁과 검찰개혁을 더는 미룰 수 없다. 선거법 만큼은 여야 합의 처리를 위해 본회의를 미뤘는데 한국당이 협상을 외면하고 농성을 택했다”며 “더 기다려도 대화와 타협만으로 정국을 해결하기 어려워 우리의 길로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내일 본회의 개의 안건 상정을 요청했다.

그는 “본회의가 열리면 단호히 민생과 예산, 부수 법안 처리에 나서겠다”며 “본회의가 열리면 민주적이고 적법하게 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법안의 경우 쟁점이 많은 만큼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하는 것을 굳이 막거나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한국당의 필리버스터가 시작되면 우리도 당당히 토론에 참여해 선거와 검찰 개혁이 왜 필요한지 국민에게 설명해 드리고 호소하겠다”고 강조했다. 맞불 필리버스터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또 의회민주주의의 기능을 마비시킨 장본인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라고 비난했다.

그는 “한국당에 토론과 협상을 호소했지만 차갑게 거절했다”며 “한국당은 국회 문을 닫아걸고 아스팔트로 뛰쳐나가 삭발을 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의 협상 가능성을 걷어찬 것도 황교안 대표의 단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나 전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하는 것을 불가한 것도 황 대표의 독단”이라며 “황 대표가 의회 쿠데타를 말하며 나를 밟고 가라고 말하는 것은 오만의 정치이자 오기의 극치”라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협상 가능성도 열어놨다. 그는 “제1야당 대표가 있을 곳은 콘크리트가 아닌 협상장”이라며 “황 대표는 장외집회를 멈추고 협상을 진두지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임시국회 회기는 하루 이상이 될 전망이다.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본회의에서 임시국회 회기를 결정하는데 하루는 너무 야박하지 않느냐”며 “오는 15일까지는 이어서 할 것 같은데 16일에 끝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이번 임시회 회기가 결정되는 데 따라 다음 임시회 소집요구서도 제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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