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집품 경매사인 스핑크는 다음달 5일 홍콩에서 리샤오룽이 영화에서 입었던 운동복과 쌍절곤 등 리샤오룽 관련 물품들을 경매한다고 13일 밝혔다.
리샤오룽이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을 맡겼던 1972년 영화 ‘사망유희’에서 입었던 노란색 운동복은 25만∼30만 홍콩달러(약 3천400만∼4천100만원)의 추정가가 매겨졌다.
이밖에도 1973년 리샤오룽이 사망 전 ‘더 그린 뱀부 워리어스’(The Green Bamboo Warriors)란 작품을 구상하면서 그렸던 등장인물 그림과 영화 ‘정무문’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밥 베이커에게 서명해서 준 ‘정무문’ 브로슈어 등도 출품됐다.
그러나 33세이던 1973년 7월 20일 ‘사망유희’의 개봉을 3주 앞두고 홍콩에서 뇌부종으로 사망했다.
홍콩에서는 그의 사망 40주년을 맞아 리샤오룽의 유품과 의상, 사진 등 600여점을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가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