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엔비디아·아마존이 투자…'허깅페이스' 어떤 기업이길래

"2억달러 투자 받아…기업가치 45억달러 추정"
오픈AI, 코히어 등과 달리 연구 결과 ''개방''
이미지·언어번역·물체식별 등 LLM 기능도 차별화
  • 등록 2023-08-25 오후 4:08:27

    수정 2023-08-25 오후 4:08:27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허깅페이스가 빅테크 기업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기존 주요 AI 스타트업들과 달리 개발자들에게 플랫폼과 언어모델을 무료로 제공해 접근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허깅페이스 로고. (사진=허깅페이스 홈페이지 캡처)


24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허깅페이스는 최근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로부터 2억3500만달러(약 3113억원)의 자금을 투자 받았다. 구글 외에 아마존, 엔비디아, AMD, 인텔, IBM, 퀄컴, 세일즈포스 등도 투자에 나섰다. CNBC는 “일부 빅테크들은 허깅페이스의 기업가치를 45억달러(약 5조9650억원)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허깅페이스는 AI 개발자가 자신의 작업을 공개적으로 공유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도구를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2016년 10대를 겨냥한 챗봇 앱 개발회사로 출발했다.

허깅페이스가 빅테크 기업들의 관심을 받는 것은 뛰어난 접근성 때문이다. 허깅페이스는 대다수 회사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거대언어모델(LLM)을 출시했다. 이밖에 ‘AI 개발자들이 코드·언어 모델·데이터 세트를 공유하는 플랫폼’ ‘개발자 도구로 AI모델을 쉽게 설명할 수 있는 플랫폼’ 등을 무료 제공했다. CNBC는 이를 두고 “기술 연구 결과를 영업 비밀로 보호한 뒤 고객들에게 이용료를 부과하는 오픈AI, 코히어 등과는 다르다”고 짚었다.

클레멘트 딜랑크 허깅페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에게 대거 투자하는 것은) 그 기업의 직원들이 우리 플랫폼을 적극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AI 개발자들이 매일 우리 플랫폼에 의존해 작업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허깅페이스는 또 △이미지 △언어 번역 △이미지 내부 물체 식별 등 모든 AI 모델을 서비스하는 세계 최대 머신러닝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는 챗GPT(오픈AI), 라마(메타) 등의 LLM이 텍스트 생성에만 초점을 두는 것과는 차별화하는 행보다.

딜랑크 CEO는 “향후 AI모델을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늘어나 5년 안에는 1억명에 달할 것”이라며 “만약 그들이 하루종일 허깅페이스를 사용한다면 우리는 좋은 위치에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투자 받은 자금으로 AI 인재를 고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상큼한 'V 라인'
  • "폐 끼쳐 죄송"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