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뮤지컬 봇물 터졌네!

  • 등록 2007-04-09 오후 8:30:32

    수정 2007-04-09 오후 8:30:32

[한국일보 제공]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용 뮤지컬이 속속 무대에 오른다. <달려라 하니> <피터팬> <찰리 브라운> 등 어린이에게 친숙한 만화와 동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 가족의 달인 5월을 앞두고 한꺼번에 공연된다.

어린이에게는 꿈과 희망을 선사하고, 부모에게는 어릴 적 향수를 불러 일으킬 작품들이다. 뮤지컬계는 이들 작품이 어린이와 부모의 발길을 불러 모음으로써, 20~30대 여성이 중심인 뮤지컬의 관객 층을 더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달려라 하니>는 1985년 이진주 화백이 만화 잡지 <보물섬>에 연재한 동명의 만화가 원작이다. 86년 서울아시안게임 육상 2관왕 임춘애 선수의 이미지와 포개져 대중의 인기를 얻은 만화다.

88년에는 TV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는 등 스포츠 만화로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달려라 하니>가 20여 년 동안 생명력을 얻은 이유는 80년대 중반 경제 성장의 혜택을 누리지 못한, 소외된 여중생의 희망을 그린 성장 스토리이기 때문이다.

22년 전 만화를 본 청소년들이 이제 초등학생을 둔 부모 세대가 됐으며 따라서 뮤지컬 <달려라 하니>는 어린이의 희망을 키우고 부모의 추억을 떠올리는 문화 상품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하니 역은 신예 이찬미가 맡았고 홍두깨 선생 역은 이정열이, 그를 사모하는 고은애 역은 ‘출산드라’김현숙이 각각 맡았다.

뮤지컬 <피터팬>은 피터팬과 웬디 남매의 모험을 그린 동화에, 인어공주 이야기를 덧붙인 호기심 가득한 작품이다. 기존의 소극장용 가족 뮤지컬과 달리 무대에서 객석까지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고난도 플라잉 액션을 선보이는 등 화려한 볼거리가 많다. 피터팬 역은 이정화 문혜영, 후크 선장 역은 이희정, 웬디 역은 임수연이 맡았다.

뮤지컬 <찰리 브라운>은 스누피 캐릭터로 알려진 찰스 슐츠의 만화 <피너츠(Peanuts)>가 원작이다. 귀여운 캐릭터와 철학적 유머를 통해 전세계의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으로부터도 사랑을 받았다.

이 만화는 단행본, TV용 애니메이션, 연극, 뮤지컬 등으로 제작됐는데 특히 뮤지컬은 1999년 토니상 2개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찰리 브라운과 스누피를 비롯한 친구들이 일상에서 겪는 에피소드가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고 있기 때문에 어린이보다 어른이 더 좋아할 수 있다.

청강문화산업대학과 위즈크리에이티브가 2년에 걸쳐 공동 제작한 최초의 산학협동 창작 뮤지컬 <부비콩따콩>, 그림형제의 동화를 원작으로 지난해 초연돼 어린이와 어른 관객 모두로부터 호평을 받은 <브레멘 음악대>, 제주도에서 내려오는 선문대할망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음악극 <마고할미> 등도 봄날 가족 공연의 성찬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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