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선웅 분당갑 불출마 선언...이재명 측근 김지호 지지 표명

안철수 있는 험지 ‘분당갑’ 민주당 대항마는
문재인 정권 행정관 출신 여선웅, 불출마로 선회
‘친명’ 김지호 당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 출마 선언
종로 출마 포기한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전략공천’ 설도
  • 등록 2024-02-01 오전 11:45:46

    수정 2024-02-01 오전 11:45:46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나섰던 여선웅 전 청와대 행정관이 1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분당갑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김지호 당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이 예비후보로 나선다.

경기 성남 분당갑 출마를 선언했던 여선웅 전 청와대 행정관이 1일 국회 소통관에서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여 전 행정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표 최측근인 김지호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왼쪽)과 예비후보 단일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여 전 행정관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분당갑 선거에 불출마 한다”고 밝혔다.

여 전 행정관은 “총선을 앞두고 후보 간 경쟁은 자연스러운 모습이지만 그 경쟁이 국민 눈에 계파 간 집안 싸움처럼 비친다. 친명과 친문 대결 구도가 격화되고 있다”며 “이 프레임을 그대로 방치하면 실제 그렇게 된다. 친명, 친문을 너머선 통합의 민주당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여 전 행정관은 김 부실장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분당갑에는 이재명 대표와 경기도에서부터 함께한 김지호 예비후보가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에서 일한 여선웅도 있다”며 “친명 친문 갈등, 자객 출마 등이 난무하는 살벌한 정치세계에 친명 친문 통합이라는 작은 돌을 던지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지호 부실장은 이재명 대표가 경기지사일 시절부터 비서관으로 일하던 친명계 인사 중 하나다. 김 부실장은 이날 여 전 행정관의 불출마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물밑 친명 통합’에 대해 “언론 프레임”이라며 “이재명 지도부 자체가 문재인 정권에서 장·차관 활동을 한 분이 반이 넘는다”고 말했다.

김 부실장은 “우리 당은 친문이 아니면 어려운 정당”이라며 “당 지도부는 평산에 방문해 ‘명문정당’이라고도 했다. 이미 하나인데 자꾸 가르다 보니 그런 부분에서 오해가 발생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분당갑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험지’로 통한다. 김 부실장은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분당갑 전략공천’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는 설에 대해 “당에서 전략공천을 하면 수용할 생각이 있다”면서도 “분당갑은 40대 젊은 후보가 4명 출마했고 공정하게 공천 신청을 했다. 여기까지 않는데 밀실에서 결정되면 당원이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광재 총장님도 경선으로 떳떳하게 참여하시는 게 본인에게도 당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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