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기업인 협의체' 출범..민간경제협력 물꼬

대한상의, 연 1회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연계 개최
FTA 활용 극대화·기업인 교류촉진 강화키로
  • 등록 2014-12-10 오후 2:01:00

    수정 2014-12-10 오후 4:44:53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과 아세안간 최초 민간 경제협력 채널이 출범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10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한-아세안 기업인 협의체’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한-아세안 경제인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앞서 경제인 행사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한국 경제인 대표로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아세안 측에서는 오뎃 사우바나봉 라오스상의 부회장, 다또 하리쓰 압둘라 한-말레이시아 경협위원회 위원장, 먀 한 미얀마 상의 부회장, 부 띠엔 록 베트남상의 회장, 로렌스 리우 싱가포르 경제인연합회 이사, 이라와티 헤르마완 인도네시아 상의 사무차장, 끗 멩 캄보디아 상의 회장, 아이사라 봉구솔킷 태국 통상산업금융협의회 회장, 도날드 디 필리핀상의 명예회장이 각국의 경제단체를 대표해 참석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각국 경제단체 대표들은 한국과 아세안 간 최초의 민간경제협력채널 기구인 ‘한-아세안 기업인 협의체’ 구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양 지역 경제단체들은 ‘한-아세안 기업인 협의체’를 민간부문 협력 강화를 위한 소통의 채널로 삼을 것을 약속했다. 또한 시장정보 교환, 사절단 파견, 공동 프로그램 개발 등에 적극 노력하고, 중소·중견기업 경쟁력 강화와 상호 진출을 위한 지원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아울러 통상 관련 규제 등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개선을 위한 대(對)정부 정책건의도 공동으로 마련키로 했다.

한-아세안 기업인 협의체는 국가별로 3인씩 총 11개 국가 33인으로 구성된다. 사무국은 한국은 대한상의, 아세안은 의장국 경제단체가 맡을 예정이다. 회의는 매년 1회, 한-아세안 정상회의나 대외경제장관회의와 연계해 개최한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협의체 출범으로 대화관계 수립 25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7년을 맞는 한국과 아세안의 협력관계는 한차원 높은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부회장은 “한-아세안 기업인 협의체는 정부와 민간 경제계 간 소통 채널의 역할을 수행하고, 특히 중소·중견기업의 상호 진출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아세안과 교역·투자 관계를 갖고 있는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한-아세안 기업인 협의체를 적극 활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과 아세안의 중소·중견기업 협력 활성화 방안과 통상·투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논의됐다.

문기봉 한-아세안센터 부부장은 ‘한-아세안 중소·중견기업 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지금까지 한국의 기술, 아세안은 자원을 내세우며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혜택을 누려왔지만 이제는 다른 차원의 협력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문화와 관광 부분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각국 경제단체 대표들이 ‘한-아세안 기업인 협의체구성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파우지야 탈리브 브루나이 대표, 이라와티 헤르마완 인도네시아상의 사무차장, 오뎃 사우바나봉 라오스상의 부회장, 다또 하리쓰 압둘라 한-말레이시아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운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먀 한 미얀마상의 부회장, 도날드 디 필리핀상의 명예회장, 로렌스 레우 싱가폴 경제인연합회 명예재무관, 아이사라 봉구솔킷 태국 통상산업금융협의회 회장, 부 띠엔 록 베트남상의 회장. 대한상의 제공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