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독립PD, MBC에 외주제작 '갑질' 개선 요구

한국독립PD협회 MBC 앞에서 외주제작 불공정 관행 개선 촉구
리얼스토리 '눈' 담당 CP 폭언 등도 지적
  • 등록 2017-12-21 오전 11:50:00

    수정 2017-12-21 오후 7:05:50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외주제작 갑질 문제, MBC부터 나서 개혁하라.”

한국독립PD협회는 21일 정오 상암동 MBC 사옥에서 ‘MBC 외주관행 개혁 촉구 및 방송 외주제작 불공정 관행 개선 종합 대책 시행 촉구’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서는 독립PD들은 협회 회원 200여명의 공개 실명이 담긴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협회는 지난 19일 5개 부처 합동 ‘방송프로그램 외주제작시장 불공정관행 개선 종합대책’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같은 대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기 위해 각 방송사의 외주제작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정부 합동 발표는 故 박환성·김광일 독립PD의 사망 사고에 대한 사후 대책으로 마련됐다. 두 PD는 EBS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다 지난 7월 아프리카 현지에서 사망했다. 이들은 열악한 제작비 상황으로 현지 안내원 조력없이 장시간 촬영 작업에 임했다. 숙소로 복귀하던 중 교통사고로 숨졌다.

이와 함께 협회는 MBC ‘리얼스토리 눈’의 특정 CP에 대한 개선도 요구했다. 협회는 해당 프로그램의 CP가 폭언과 비인간적인 횡포로 함께 제작하던 독립PD들의 인권을 유린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MBC 측에서 책임있는 사과나 해명이 없었다고 전했다.

협회는 MBC 사장이 최승호 전 PD수첩 PD로 바뀌었고 공영방송 정상화를 외치고 있으나, 본사 소속 일부 직원의 갑질 행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공생 관계인 독립PD들의 이해와 공감을 얻지 못하면 공허한 메아리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협회는 MBC가 먼저 한국 방송의 불공정한 외주제작 관행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외주제작환경 개선을 위한 MBC의 개혁 방안을 선도적으로 마련하고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실명 결의 독립PD 참여 명단 (가나다 순 / 2017년 12월 21일 (목) 12시 현재 220명)

강석우 강성옥 강정식 강주일 강해숙 강호림 강호준 강효헌 고명현 구판정 권성훈 권순렬 권용찬 권진선 김강태 김광민 김규섭 김기범 김기영 김네오 김동현 김경민 김명중 김명훈 김무용 김민용 김범 김병민 김병수 김선숙 김선아 김수만 김수영 김승희 김시현 김양래 김영미 김용석 김용철 김윤 김윤지 김은영 김재웅 김정훈 김종관 김태완 김태현 김필용 김필호 김현수 김현용 김현우 김홍국 김홍련 김희성 나중균 남궁원 남기세 남윤선 남택진 노윤구 노홍석 동관수 류국무 류정식 류현석 명재권 문진명 문현성 박대웅 박동덕 박승찬 박영주 박정남 박정대 박지현 박진병 박혜령 박훈규 방인식 방형찬 백진욱 변시연 복진오 서민원 서용원 서장석 서충수 서호신 선우영찬 선희돈 송규학 송호용 신성우 신재만 신정화 신종훈 신현철 안서진 안재모 안효영 양갑열 양경원 양성재 양진용 양혜정 엄용식 연왕모 염지환 오동욱 오병석 우현근 원동석 유병선 유인철 윤상현 윤성일 윤성진 윤성현 윤순태 이경은 이기영 이덕재 이동한 이명우 이미진 이상익 이상현 이석재 이승기 이승용 이승익 이승준 이승태 이완범 이용수 이윤노 이은재 이일훈 이재경 이정준 이종은 이주원 이준범 이지용 이지훈 이진석 이진형 이찬용 이창준 이해심 이헌창 이현권 이희범 이희정 임병훈 임수미 임재욱 장상일 장우석 장정훈 장준호 장효봉 전부길 전옥배 전재욱 전진 정갑수 정명관 정원석 정은옥 정의석 정찬희 정태경 정현우 조도형 조동성 조문희 조성택 조영미 조영진 조창근 조현상 조혜승 주성호 주현식 지용주 지원준 지현호 진선민 진제현 최경용 최규상 최길환 최대성 최복희 최석훈 최영일 최영하 최우영 최재영 최종문 최종현 최홍석 한경수 한상두 한성순 한용삼 한준우 허성무 현상용 홍성진 홍준호 홍현성 홍흥기 황배진 황성연 황윤상 황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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