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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영상복원·건강관리·전기차충전기 스타트업 신규 투자

'에스프레소미디어'·'사운더블헬스'·'에바'
네이버 "향후 적극 지원·협력기회 모색할것"
  • 등록 2019-10-18 오후 1:23:10

    수정 2019-10-18 오후 2:43:52

송지영 사운더블헬스 대표, 이기수 에스프레소미디어 대표, 이훈 에바 대표(왼쪽부터)가 18일 서울 강남 네이버 D2SF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035420)는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D2SF(D2 Startup Factory)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복원기술 기업 ‘에스프레소 미디어’ △건강관리 앱 ‘프리비’ 운영사 ‘사운더블 헬스’ △이동식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 ‘에바’에 신규 투자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서울 강남 네이버 D2SF 사무실에서 세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에스프레소 미디어는 AI 딥러닝을 활용해 저화질 이미지나 동영상을 고해상도로 변환하는 슈퍼 레졸루션(Super Resolution) 초해상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슈퍼 레졸루션은 방송 미디어·CCTV·의료영상·항공·위성영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는 원천기술로 동영상 기기 및 이용행태가 다양해지면서 그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첩보영화 속 영상개선기술 현실화”

내년 전 세계 시장규모는 1조원가량으로 추정되며 과거에 제작된 방송 영상을 UHD급으로 바꿔주거나, 의료 분야에서 CT와 MRI 영상을 선명하게 개선해 진료에 좀 더 쉽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이다. 동영상 서비스를 보유 중인 네이버도 에스프레소 미디어의 고객이다. 기업 고객 아닌 일반 이용자들을 위한 모바일 앱도 곧 선보일 계획이다.

이기수 대표는 “첩보영화를 보면 CCTV 속 흐린 번호판을 선명하게 바꿔주는 기술이 나온다”며 “영화 속 기술을 현실 가능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주요 미디어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장비 제조사와 협력해 영상 기기에서 실시간으로 영상복원 기술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식 전기차 충전기 개발 기업인 에바는 삼성전자 사내벤처에서 출발한 회사로 지난해 스핀오프(분사)했다. 휴대전화 보조 배터리에서 착안해 ‘전기차도 보조배터리로 충전해보자’는 발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급증하는 전기차 수요와 달리 충전용 주차장이 매우 한정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네이버 에어카트 응용한 카트형 이동 전기차충전기

사람이 카트를 직접 끌고 다니며 충전을 하는 ‘카트방식’과 자율주행을 통해 자동 도킹·충전이 가능한 ‘자동 충전 방식’ 두 타입의 제품을 준비 중이다. 카트방식 서비스엔 네이버랩스가 개발한 ‘에어카트’ 오픈키트를 응용해, 500~600㎏ 무게의 배터리를 사람들이 어렵지 않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자동 충전 방식에선 최소의 비용으로 실내 공간의 자율 주행 환경 구축을 위해 주자창의 각 기둥에 태그를 부착해, 이를 기반으로 로봇이 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개발해 특허로 출원하기도 했다.

이훈 대표는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충전 인프라는 그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이라며, “정부의 규제자유특구 2차 후보로 선정된 제주도에서 실증을 한 후 안전이나 운영에 문제가 없으면 규제가 풀리게 될 것이다. 그 이후 실제 서비스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소변 소리 분석 통해 전립선 건강 이상 확인 가능한 앱도

사운더블 헬스는 스마트폰으로 소변 소리를 분석해 비뇨기 건강 관리를 돕는 앱 ‘프리비’를 개발한 기업이다. 비뇨기 질환은 증상이 주관적이고 미묘해, 병원을 찾아가도 진단과 치료 과정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프리비는 전립선비대증, 과민성 방광 등 만성질환 관리는 물론이고 의사들의 진단·치료 과정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수집한 음향 신호를 AI로 처리·분석하는 핵심기술을 보유했다. 이미 분당서울대병원 등 국내외 8개 대학병원에서 임상시험과 공동연구를 진행했거나 진행 중이며, 국내외에서 8개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병원이나 제약·의료기기회사를 상대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판매하거나 보험급여를 받는 것을 주된 사업 모델로 한다. 송지영 대표는 “자체 개발한 AI 음향 분석 기술을 토대로 향후 기침소리, 폐음 등 다른 소리와 질병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세 회사 모두 기술·사업 역량이 뛰어난 스타트업으로 고객과 시장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들이 더욱더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협력 기회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D2SF는 2015년 출범해 연평균 10개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며 현재까지 35개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했다. 이중 18개 기업이 후속 투자를 유치했고, 기업가치도 평균 4배 성장했다. 15개 기업은 네이버나 라인과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투자 기업 중 두 회사는 네이버와 쏘카에 각각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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