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빈곤층 비율 10년새 3배 증가

경기하강 원인..2001년 3% → 2012년 10%로
중산층 이상 계층은 소폭 감소
  • 등록 2012-12-03 오후 4:05:44

    수정 2012-12-03 오후 4:05:44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자신을 하류층이라고 여긴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의 비율이 10년 사이 3배 넘게 늘었다. 2008년 촉발된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중산층 이상 계층은 줄어든 반면 노동자층과 하류층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갤럽이 지난 9일에서 12일까지 미국인 1009명을 대상으로 사회계층 여론조사를 시행해 결과를 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42%가 중산층, 13%가 중상층, 31%가 노동자층, 10%가 하류층, 2%가 상류층이라고 대답했다.

11년전인 2001년과 비교하면 빈곤층은 큰 폭으로 증가했고 중산층 이상 계층은 다소 감소했다. 2001년 당시 하류층 비율은 3% 정도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0%로 증가했다. 노동자층도 1% 포인트 늘어난 31%로 나타났다. 반면 중산층은 2001년 당시 48%에서 42%로, 중상층은 15%에서 13%, 상류층은 3%에서 2%로 줄었다.

이에 대해 갤럽 측은 “지난 10년간 중산층과 중상층 비율은 큰 변화가 없었으나 하류층은 최근 몇년간 경제난 때문에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2년제 이상 대학 졸업자의 71%가 중상층을 포함한 중산층 이상, 4%가 상류층이라고 대답했다. 이같은 중산층·중상층 응답률은 2003년 6월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저였다. 갤럽은 경제 침체기에 취업 기회가 줄고 학생 빚이 크게 불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갤럽 관계자는 “대졸자 가운데 노동자층·하류층(23%)이 적지 않다”며 “고등교육이 중산층으로 가는 길을 보장해주는 것 같지 않다”고 평가했다.

▲미국내 계층 비율 변화 추이 (출처 : 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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