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자살률 4년새 44% 증가…전국 청소년 심리클리닉 운영

관계부처 합동 '고위기 청소년 지원 강화 방안' 보고
위기청소년 통합정보시스템 2024년 구축
전국 청소년치료재활센터에 임상심리사 배치
  • 등록 2022-11-24 오전 11:30:00

    수정 2022-11-24 오전 11:30:0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자살이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청소년의 우울증이 크게 늘어나면서 정부가 청소년 자살·자해 예방을 위해 집중 심리클리닉을 전국 240곳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운영한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이 24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고위기 청소년 지원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성가족부는 24일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고위기 청소년 지원 강화 방안(청소년 자살·자해 예방 중심)’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자살은 9~24세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 등의 여파로 자살률은 더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4년간(2017~2020년) 청소년 자살률은 44%, 10대 자살·자해 시도는 69% 증가했다.

이번 대책으로 정부는 복지부, 교육부, 경찰청 등의 청소년안전망 연계를 강화하는 위기청소년통합시스템을 2024년까지 구축하고, 아동·가족 시설 이용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위기진단과 학생 대상 정신검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무료 심리상담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 전국 240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자살·자해에 특화된 고위기 청소년 ‘집중 심리클리닉’이 운영된다. 지난해 시범운영 결과 문제행동 16.4%, 자살위험성 39.4%, 자해위험성 4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임상심리사를 신규로 배치해 종합심리검사 등을 통한 정확한 평가를 바탕으로 한 통합 지원을 실시하는 식이다.

이 밖에도 사이버상에서 위험징후가 발견될 경우 사이버 아웃리치 상담원이 채팅상담을 안내하는 등 찾아가는 온라인 상담 서비스도 강화한다. 사이버 아웃리치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온라인 매체에 청소년이 올린 글을 보고 전문상담원이 직접 접촉하며 고위기 청소년을 지원하는 상담 활동이다.

사회적·경제적 취약 청소년이 고위기 상황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특별지원’ 선정 기준은 중위소득 72% 이하에서 100% 이하로 완화하고, 은둔형 청소년도 위기청소년 특별지원 대상에 포함한다. 특별지원 대상은 생활지원, 학업지원, 의료지원, 직업훈련지원, 청소년활동지원 등 위기청소년에게 필요한 사회경제적 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관계부처와 협력해 청소년의 마음건강을 세심히 돌보고, 사각지대 위기청소년을 빨리 찾아내 고위기 상황으로 유입되는 청소년을 예방하는 한편, 청소년이 힘든 순간 온·오프라인으로 쉽게 연락해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소중한 청소년의 삶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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