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전 한마리반 먹던 닭고기, 지난해 1인당 소비량 8.4마리

통계청, '통계로 본 축산업 구조 변화'
닭고기 1인당 소비량 1980년 2.6Kg→지난해 12.7kg
축산물 산지가격 육계 가장 올라…돼지가격 하락
축산농가 연소득 7500만원, 다른 경종작물 대비 높아
  • 등록 2020-12-04 오후 12:00:00

    수정 2020-12-04 오후 1:18:30

통계청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소, 돼지, 닭 등 육류의 연간 1인당 소비량이 39년 전에 비해 4~5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류별 생산과 소비는 치킨 인기에 힘입어 닭고기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쇠고기, 돼지고기 순이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본 축산업 구조 변화’에 따르면 1980년부터 2018년까지 39년간 연평균 생산 증가율은 닭 5.1%, 돼지 3.7%, 소 2.5% 순이었다. 같은기간 수입은 돼지 9.9%, 닭 5.0%, 소 3.3% 순으로 증가했다.

1인당 소비량은 지난 39년간 연평균 상승률은 닭 4.8%, 소 4.3%, 돼지 3.9% 순이었다. 닭고기는 1980년 1인당 소비량이 2.6kg에서 2018년 12.7kg로 5배 가까이 늘었다. 보통 닭 한마리 무게가 1.5kg인 점을 감안하면 국민 1인당 한해에 닭 8.4마리를 먹는 셈이다.

돼지고기도 1980년 1인당 소비량이 6.3kg에서 2018년 27kg으로 증가했고, 쇠고기도 같은기간 2.6kg에서 12.7kg으로 늘었다.

건강식품인 계란과 우유의 생산과 소비도 크게 증가했다. 계란은 1980년 연간 1인당 119개에서 2018년 268개로 2배 이상 늘었고, 우유도 10.8kg에서 80.1kg으로 7배 이상 늘었다.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주요 가축 및 축산물 산지가격을 보면 육계가 연평균 16.6%로 가장 많이 올랐다. 그 다음으로 계란 8.3%, 송아지(암) 6.6%, 큰소(암) 3.4% 상승했다. 반면 돼지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3% 산지가격이 하락했다.

통계청 제공
2019년 전체 농가는 100만7000가구로 지난 35년간(1985~2019년) 연평균 1.9% 감소했다. 축산 농가는 5만3000가구로 같은 기간 연평균 1.4% 감소했다.

전체 농가 경영주 고령화율(전체 농가 대비 65세 이상 경영주 농가)이 2005년 43.2%에서 2019년 62.0%로 18.8%p 증가했다. 축산농가 경영주 고령화율은 같은 기간 25.2%에서 43.6%로 18.4%p 늘었다.

2019년 농가소득(전국)은 4100만원으로 지난 27년간(1993~2019년) 연평균 3.5% 증가했다. 축산농가 소득은 7500만원으로 같은 기간 연평균 4.4% 증가해 특용(2700만원), 논벼(3000만원), 채소(2800만원) 등 경종작물에 비해 크게 높았다.

가축 사육규모는 소규모 축산농가는 줄고 점차 대형화하고 있다.

한·육우는 100마리 이상 사육가구와 마릿수가 연평균 12.7%, 11.3% 각각 증가한 반면, 소규모 20마리 미만 사육가구와 마릿수는 연평균 7.7%, 4.2% 각각 감소했다. 젖소는 100마리 이상 사육가구와 마릿수는 연평균 8.3%, 6.8% 각각 증가했다. 이에 비해 소규모 20마리 미만 사육가구와 마릿수는 연평균 7.5%, 7.7% 각각 감소했다.

돼지도 1만마리 이상 사육가구와 마릿수는 연평균 8.2%, 7.9% 각각 증가한 반면, 소규모 1000마리 미만 사육가구와 마릿수는 연평균 13.3%, 3.2% 각각 줄었다. 대규모 계열화 사업 신규 진출 영향으로 닭은 5만 이상 사육가구와 마릿수가 연평균 4.7%, 6.2% 각각 증가했다.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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