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0일 반려인들을 위한 동물복지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수가제를 도입하고 소득공제 대상으로 포함해 부담을 낮추고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9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를 방문, 안내견 훈련사들로부터 안내견 인형을 선물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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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우리 댕댕이·냥냥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기자회견을 열고 “반려동물 표준수가제를 도입하고 치료비 일정 부분을 소득공제에 포함해 병원비 부담을 덜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동물복지공단을 설립해 개나 고양이 등 주요 반려동물의 다빈도, 고부담 질환에 대해 진료항목을 표준화하고 항목별 비용 공시제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반려동물 용품, 미용, 카페, 호텔, 훈련, 장례 등 관련 서비스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펫푸드 생산과 유통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펫푸드 안전성과 품질도 높일 것”이라고 했다.
또 불법 강아지 공장을 근절해 유기견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분양사업에 대한 시설기준과 위생기준을 강화하고 면허제를 도입해 동물복지권을 확립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물림 등 안전사고 예방조치치를 강화하겠다”며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한 견주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공격성이 확인된 맹견 등 특정 반려견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행동교정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