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컨테이너 화재로 숨진 4명 부검 결과 '화재사'

  • 등록 2021-10-22 오후 3:46:15

    수정 2021-11-18 오후 1:21:26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충남 청양군의 한 농공단지 내 컨테이너 안팎에서 숨진 사망자 4명의 사인은 모두 화재로 인한 것이라는 부검결과가 나왔다.

지난 19일 충남 청양군 화성면 장계리 화성농공단지 내 한 컨테이너에서 화재가 발생해 경찰이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22일 충남 청양경찰서는 “숨진 사망자들의 사체에서 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망자 중 1명이 불을 지르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방화자도 사망함에 따라 화재 원인 등 보강 수사를 거쳐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9일 화성농공단지 내 농업법인 컨테이너 내부에서 A(52)씨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다른 1명은 컨테이너 외부에 쓰러져 있다가 병원 이송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경찰은 사건 전후 해당 컨테이너에서 누군가 다툰 정황이 있다는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일 오전 9시 40분께 들어온 112 신고에도 신음과 함께 누군가 싸우는 듯한 소리가 들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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