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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우리 언론에서는 무슨 근거로 중국에서 종식을 선언했다고 하는지 이렇게 되면 중국을 다시 한번 오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 코로나19 방역 표창대회에서 “지난 8개월여 동안 우리 당은 전국 민족과 인민을 단결시키고 이끌어 코로나19와 대전을 치렀다”라며 “고단하고 힘든 역사적 큰 시험을 거쳐 거대한 노력을 쏟아부어 코로나19 전쟁에서 중대하고 전략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우 부총장은 “시진핑 주석이 가진 이 행사의 의미를 보면 표면적으로는 대내외적인 자신감의 표출이지만 사실 숨은 이면에는 몇 가지 주요한 이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이 서구 민주주의와 중국 특색 사회주의와의 체제 대결을 선언한 것이라는 의미가 있다”라며 “그동안 서구 민주주의 국가는 중국이 인권을 탄압한다, 자유를 너무 제한한다고 비난하지 않았냐. 이에 중국은 항변하는 거다. ‘지금 서구 상황을 봐라. 최대 민주주의 국가라는 미국이 코로나19 최대의 사망자, 최대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중국은 단계적인 승리를 자축하면서 자신감에 충전되어 있다’ ‘우리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는 너희 자유 민주주의가 생각하는 만큼 항상 그렇게 열등하고 이상한 것만은 아니다’라는 체제 대결을 선언한 격이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는 “미·중 패권 대결 국면에서 중국 국내 민심 지지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오늘 행사를 개최한 것 같다. 중국인들은 서구 사회에 대해서 대단히 뿌리 깊은 열등감과 패배의식을 갖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1840년 아편전쟁 이후 1978년 개혁개방까지 약 140년 동안을 중국은 서구 침략으로부터 암울하고 수모의 역사를 보냈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지 않나, 나 시진핑과 중국 공산당을 계속 지지하면 미·중 패권대결 전쟁에서 우리는 또 승리할 테니까 우리를 믿고 계속 지지해달라는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그런 의미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한 달 가까이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으며 해외 역유입만 10여명 수준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