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코로나 신규확진자 '143명'…긴급사태 선포하나

  • 등록 2020-04-05 오후 10:11:29

    수정 2020-04-05 오후 10:13:05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연일 수백명씩 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NHK 집계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이 5일 발표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오후 6시 30분 기준 도쿄도(都) 143명을 포함해 276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지난 4일 오후 일본 도쿄도(東京都) 시부야(澁谷)역 앞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도쿄도에서 새롭게 확인된 감염자 수는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았던 전날 기록(118명)을 경신했다. 이로써 도쿄 지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034명으로 늘어났다.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712명을 더한 일본 전체 감염자 수는 4487명이다. 전체 사망자는 이날 1명이 추가돼 국내 감염자 85명과 유람선 승선자 11명 등 96명이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는 이날 NHK ‘일요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가(중앙정부)의 결단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사태 선포를 거듭 촉구했다.

그러나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후생상)은 “국민의 일상생활과 경제·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날 오사카(大阪)시 오사카구치소에 근무하는 40대 남성 교도관 1명이 일본 교정시설 관계자로는 첫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교도관은 지난 2일 발열 증상을 보인 뒤 의료기관에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상태에 있었다.

나가사키(長崎)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 대책으로 원폭자료관과 군함도 등 시영(市營) 전시시설을 오는 10일께부터 이달 28일까지 일제히 폐쇄하기로 했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조선인 징용 현장인 하시마(端島) 탄광이 있는 곳이다.

NHK는 도쿄 신주쿠(新宿)역의 동쪽 광장이 평소 주말이면 많은 인파가 몰렸는데 이날은 매우 한산했다고 전했다. 각 지방 자치단체가 주말에도 외출 자제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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