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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도심지보다 도시숲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위성 영상자료와 현장 관측자료를 심층 학습(deep learning)으로 분석한 결과, 서울 도심지보다 도시숲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균 16.4㎍/㎥ 낮다고 4일 밝혔다.
도시숲의 평균 초미세먼지 수치는 22.3㎍/㎥으로 WHO의 야외 초미세먼지 권고기준인 25㎍/㎥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 정수종 교수 연구팀과 천리안 위성 해양 관측체(GOCI)를 활용해 광학먼지두께(Aerosol Optical Depth), 1㎞ 공간에서 중해상도 영상 분석계(MODIS)를 통한 16일 간격의 식생분포도, 국지수치예측모델(LDAPS)에 의한 기상 자료를 상호 심층 학습으로 분석한 결과이다.
연구팀은 서울시 지상에서 측정하지 못한 지역간 차이를 위성 영상 자료로 확인했고, 중부 외곽 도시숲 지역(북한산, 관악산, 우면산 등)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낮음을 확인했다.
국립산림과학원 박찬열 연구관도 “도시숲의 미세먼지 저감 가치는 현장 측정 자료뿐 아니라 위성 자료 분석을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한 것”이라며 “향후 산림 미세먼지 측정넷 20개소 데이터셋을 위성 자료와 상호 분석해 대기오염물질이 산림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도시 기후 정책에 활용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도시 기후 분야의 저명 국제 저널(Urban Climate)에 2월 3일자 온라인판으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