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상장사들이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교육·소프트웨어(SW)·텐트 제조업체 등 업종을 불문하고 모바일 게임을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하는 상장사가 늘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교육업체 에듀박스(035290)는 내년 초 모바일 게임 출시를 위해 게임 개발업체 아이콘온과 제휴를 맺었다. 최근 온라인 레이싱게임 ‘히트더로드’를 출시한 에듀박스는 내친 김에 모바일 게임 시장까지 진출할 채비를 갖췄다. 에듀박스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삼국카드 배틀’을 내년 1월 출시한다”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버전도 동시에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게임 개발업체들도 하나 둘 모바일 게임을 내놓고 있다. 불과 2년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는 업체는 게임빌과 컴투스 정도에 불과했다. 한해 매출 수천억원을 올리는 온라인 게임개발 업체들은 모바일 게임 시장을 외면했다. 온라인 게임과 달리 내려받기 할 때만 매출이 발생하는 모바일 게임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판단을 한 탓이다. 이후로 모바일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했고 특히 카카오톡, 라인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한 게임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수많은 업체들이 모바일게임을 출시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동안 스마트폰을 통해 모바일 웹서핑과 게임을 즐기고 있다”며 “기존 온라인 게임을 즐기지 않았던 여성층과 30대 이상의 구매력 있는 소비자들이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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