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대세'..업종불문 너도 나도 진출

내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1조원 육박
교육업체 소프트웨어 업체 등 너도나도 모바일 게임 출시
  • 등록 2012-11-07 오후 3:39:25

    수정 2012-11-07 오후 3:39:25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내년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 규모는 올해보다 45% 성장한 918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성장 초기 국면의 시장입니다.”(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모바일 게임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상장사들이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교육·소프트웨어(SW)·텐트 제조업체 등 업종을 불문하고 모바일 게임을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하는 상장사가 늘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교육업체 에듀박스(035290)는 내년 초 모바일 게임 출시를 위해 게임 개발업체 아이콘온과 제휴를 맺었다. 최근 온라인 레이싱게임 ‘히트더로드’를 출시한 에듀박스는 내친 김에 모바일 게임 시장까지 진출할 채비를 갖췄다. 에듀박스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삼국카드 배틀’을 내년 1월 출시한다”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버전도 동시에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동통신 서비스에 필요한 지능망, 메시징, 통화연결음 등을 개발하는 유엔젤은 지난 6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게임을 선보였다. 지난해 2월 게임개발팀 ‘9F’를 꾸린 뒤 1년 이상 게임 시장 진출을 준비했다. 모바일 기기에서 엑셀, 파워포인트 등 문서 작업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폴라리스 오피스’를 개발한 인프라웨어는 자회사를 통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진출했다. 인프라웨어게임즈는 1년 6개월 동안 개발한 모바일 게임 ‘세피라’를 이달 초 T스토어에 출시했다. 레저용 텐트 제조업체 라이브플렉스가 지난달 첫 출시한 모바일 게임 ‘삼국군영전’도 소비자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온라인 게임 개발업체들도 하나 둘 모바일 게임을 내놓고 있다. 불과 2년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는 업체는 게임빌과 컴투스 정도에 불과했다. 한해 매출 수천억원을 올리는 온라인 게임개발 업체들은 모바일 게임 시장을 외면했다. 온라인 게임과 달리 내려받기 할 때만 매출이 발생하는 모바일 게임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판단을 한 탓이다. 이후로 모바일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했고 특히 카카오톡, 라인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한 게임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수많은 업체들이 모바일게임을 출시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동안 스마트폰을 통해 모바일 웹서핑과 게임을 즐기고 있다”며 “기존 온라인 게임을 즐기지 않았던 여성층과 30대 이상의 구매력 있는 소비자들이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시장이 성장하는 것 이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 투자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기존 컴투스 게임빌 위메이드 등이 게임 개발인력 수백명을 확보한 것과 달리 신생업체들은 소수의 인력만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한 애널리스트는 “성장하는 시장이라는 점에는 모두가 동의하고 있다”면서도 “모든 업체가 성장하는 시장 수혜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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