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수출 분석]③수입에 의존하는 부품·소재 국산화 절실

소재 핵심기술 선진국 대비 30~40% 수준 불과
“세액공제 확대 및 주 52시간 예외 적용 필요”
  • 등록 2019-07-16 오전 10:47:23

    수정 2019-07-16 오전 10:47:23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앞으로 10년 후에는 전세계 자동차 생산량 중 친환경차가 절반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리서치업체인 IHS는 오는 2030년 하이브리드차(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생산이 약 4920만대(전체 자동차 생산의 42.8%), 전기차(EV)가 약 1220만대(10.6%)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급성장하는 친환경차 시장에서 한국 완성차 업체들이 경쟁하기 위해선 관련 부품·소재 산업의 육성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16일 ‘친환경차 수출 동향’ 보고서에서 “내연기관 기술은 선진업체 수준에 도달했으나, 친환경차 기술은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이고 있어 관련 핵심 부품 및 소재의 국산화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한국은 전기차 배터리 제조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소재핵심 기술은 선진국 대비 30~40% 수준에 그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전기차 핵심기술인 모터(영구자석, 레졸버센서), 인버터(전력반도체, 제어보드), 배터리(배터리셀, 모듈팩, 제어기) 등 소재핵심 기술의 상당부분을 일본 등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소차는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하는 등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핵심부품은 여전히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연료전지스택(전해질막, 기체확산층), 수소저장장치(탄소섬유복합재, 고압실링소재), 수소공급장치(에어필터, 수소농도센서, 이온필터)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친환경차 기술은 일본 등 일부 국가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어 향후 자동차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서는 부품 및 소재분야의 국산화 및 수입선 다변화 등이 절실하다”며 “또한 정부는 우리 기업이 미래차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와 부품소재 분야 R&D 인력에 대한 주당 52시간 근로 예외 적용을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현대자동차(005380)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수소전기차(FCEV)에 대한 정부 지원 필요성도 언급했다.

협회 관계자는 “FCEV는 글로벌 기술 발전과 시장형성, 충전인프라 구축 등 국가별 정책에 맞춰 전략적 접근 필요하다”며 “우리 업계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핵심기술 국산화 지원과 수소충전소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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