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가 관측 최적"···천문연 '니오와이즈 혜성' 촬영 사진 공개

헤일·밥 혜성이후 23년만에 맨눈 관측으로 관심 모아
  • 등록 2020-07-17 오전 11:42:07

    수정 2020-07-17 오전 11:42:07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1997년 헤일·밥 혜성 이후 23년만에 맨눈으로 관측 가능한 혜성으로 관심을 모으는 ‘니오와이즈 혜성’ 촬영 사진이 공개됐다.

한국천문연구원은 미국 애리조나 레몬산 천문대에 위치한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 시스템(OWL-Net) 4호기로 관측한 니오와이즈 혜성 촬영사진과 전영범 책임연구원이 보현산천문대에서 촬영한 사진을 17일 공개했다.

천문연에 따르면 니오와이즈 혜성은 이번 달 우리나라 밤하늘에서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다. 이달 중순 이후부터는 일출 전 북동쪽 하늘과 일몰 후 북서쪽 하늘에서 모두 볼 수 있다.

혜성은 이번달 셋째주 현재 밝기가 약 2등급으로 넷째주부터는 3등급 이상으로 더 어두워지기 때문에 기상 조건이 좋다면 이번 주가 관측하기에 가장 좋다. 천체의 밝기를 나타내는 척도인 등급은 지구에서 눈으로 봤을때 얼마나 밝은지를 등급으로 나타낸 것이며, 별이 밝을수록 등급의 숫자는 작아진다.

이달 중순부터 일몰 후 혜성의 고도는 10도 이상이기 때문에 일몰 후 시간대가 일출 전 시간대에 비해 비교적 육안 관측에 유리하다.

니오와이즈 혜성은 지난 3월 27일 근지구 천체를 탐사하는 미항공우주국(NASA)의 ‘니오와이즈(NEOWISE)’ 탐사 위성이 발견한 33번째 혜성이다. 태양계 외곽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이 혜성의 주기는 약 4500년에서 6800년 사이로 알려졌다, 이 혜성은 지난 3일 수성 궤도 근처에서 근일점을 통과했으며 오는 23일경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 시스템(OWL-Net)은 천문연 우주위험감시센터가 운영하는 관측 시스템으로 인공위성과 소행성, 우주 잔해물 등 지구 주변의 우주물체를 관측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무인 광학 감시 전용 시스템이다. 한국, 미국, 이스라엘, 모로코, 몽골에 각 관측소가 있으며, 천문연은 총 5개 관측소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모아 총괄 관리, 운영 중이다.

한국시간으로 2020년 7월 15일 12시 35분 미국 애리조나 레몬산 천문대에 위치한 OWL-Net 4호기로 관측한 니오와이즈 혜성.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니오와이즈 혜성은 현재 코마(coma)와 꼬리의 활동성이 활발하게 보이며 이는 전형적인 비주기 혜성의 모습이다.<사진=한국천문연구원>
전영범 천문연 책임연구원이 2020년 7월 15일 저녁9시 14분 보현산천문대에서 촬영한 니오와이즈 혜성.<사진=한국천문연구원>
전영범 천문연 책임연구원이 2020년 7월 15일 저녁9시 43분 보현산천문대에서 촬영한 니오와이즈 혜성.<사진=한국천문연구원>
전영범 천문연 책임연구원이 2020년 7월 15일 저녁9시 24분 보현산천문대에서 촬영한 니오와이즈 혜성.<사진=한국천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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