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경복궁 옆에서 장승제 연다

10일 오전 국립민속박물관 야외전시장
충남 공주시 신풍면 쌍대리 마을 장승제 개최
  • 등록 2017-02-07 오전 10:55:47

    수정 2017-02-07 오전 10:55:47

충남 공주시 신풍면 쌍대리 마을 입구의 장승(사진=문화재청)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경복궁과 지척인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장승제가 열린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충남 공주시 신풍면 쌍대리 토끼울 마을과 함께 오는 9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박물관 내 야외전시장에서 장승제를 진행한다. 토끼울 마을주민 30여명과 신풍면 면장 등이 참여하는 이 행사에는 장승만들기와 세우기, 장승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쌍대리 마을 입구에는 사찰주변에만 나타나는 ‘상원당장군지위’(上元唐將軍之位)와 ‘하원주장군지위’(下元周將軍之位)라고 새겨진 석장승과 나무장승, 솟대가 서로 마주 보고 세워져 있다. 마을 주민들은 정월 14일밤에 장승 솟대를 만들고 유사·제관·축관은 축문과 소지 명단과 오방신장의 위목을 써서 금줄에 달고 솟대와 금줄나무를 세우는 동제를 지냈다.

한해를 시작하는 정월 보름은 한국의 세시풍속에서 비중이 크고 뜻이 깊은 날이어서 특별히 ‘대보름’이라 일컫는다. 마을의 평안은 곧 마을 사람들의 평안으로 이어지기에 마을을 깨끗한 공간으로 정화하고 정성을 다해서 동제(洞祭)를 지낸다. 그래서 1년 열두 달의 첫 보름달이 충천하는 상징적인 날인 대보름에 동제가 가장 많이 열린다. 올해 정월 대보름은 오는 11일이다.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은 “쌍대리 토끼울마을에서 매년 대보름에 행해지는 장승제를 도심 한 가운데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의 야외전시장에 그대로 옮겨 진행한다”며 “점차 사라지는 장승제를 통해 주민들이 오랜 세월 동안 마을공동체를 유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장승과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뜻깊은 체험의 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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