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모바일 앱 분석 플랫폼 치마이를 인용해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생성형 AI 챗GPT 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 100여개가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앱스토어의 AI 관련 앱을 대거 지운 것은 오는 15일 시행되는 중국 당국의 AI 규제를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제거된 앱 중 하나인 ‘오픈캣’의 개발자가 공개한 애플의 공지에 따르면 애플은 앱을 삭제한 이유로 ‘중국에서 불법인 콘텐츠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CAC)과 공업정보화부 등 7개 기관이 지난달 13일 공동으로 발표한 ‘생성형 AI 산업 관리 임시규정’에 따르면 생성형 AI 서비스 제공자들은 서비스를 대중에게 출시하기 전에 당국의 보안 허가를 받아야 한다.
다만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하지만 대중에 제공하지 않는 산업 단체, 기업, 연구기관은 해당 규정의 적용 대상이 아니다. 올 상반기 중국에선 알리바바의 ‘퉁이 첸원’, 센스타임의 ‘센스챗’ 등의 생성형 AI 서비스가 잇따라 출시됐으나, 일반 대중이 아닌 기업만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서비스 시험 단계에 머물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