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규제 걸릴라…애플, 中앱스토어서 AI 앱 100여개 삭제

中스파크 등 챗GPT와 유사한 AI서비스
15일 AI 규제 시행 앞두고 대거 삭제
  • 등록 2023-08-02 오후 1:55:35

    수정 2023-08-02 오후 1:55:35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애플이 중국 앱스토어에서 인공지능(AI) 챗봇 관련 애플리케이션 100여개를 삭제했다.

지난달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회의(WAIC) 모습. (사진=AFP)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모바일 앱 분석 플랫폼 치마이를 인용해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생성형 AI 챗GPT 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 100여개가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삭제된 앱에는 지난 6월 중국 AI 업체 아이플라이텍이 선보인 ‘스파크’가 포함됐다. 스파크는 다국어 번역, 텍스트 기반 요약 추출, 문법 오류 확인, 텍스트의 감정 분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인기를 끌었다. 앱스토어 유료 앱 9위에 올랐던 번역·작문 앱 ‘챗GPT GAi 플러스’도 앱스토어에서 사라졌다.

애플이 앱스토어의 AI 관련 앱을 대거 지운 것은 오는 15일 시행되는 중국 당국의 AI 규제를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제거된 앱 중 하나인 ‘오픈캣’의 개발자가 공개한 애플의 공지에 따르면 애플은 앱을 삭제한 이유로 ‘중국에서 불법인 콘텐츠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CAC)과 공업정보화부 등 7개 기관이 지난달 13일 공동으로 발표한 ‘생성형 AI 산업 관리 임시규정’에 따르면 생성형 AI 서비스 제공자들은 서비스를 대중에게 출시하기 전에 당국의 보안 허가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텍스트, 사진, 오디오 및 비디오를 포함한 모든 생성형 AI 콘텐츠는 사회주의 핵심 가치를 준수하고 허위 정보나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콘텐츠를 포함해선 안 된다. 외국 기업도 생성형 AI 서비스를 중국 주민을 대상으로 출시할 경우 해당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SCMP는 이 규정을 두고 ‘생성형 AI에 대한 세계에서 가장 상세한 규제’라고 평가했다.

다만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하지만 대중에 제공하지 않는 산업 단체, 기업, 연구기관은 해당 규정의 적용 대상이 아니다. 올 상반기 중국에선 알리바바의 ‘퉁이 첸원’, 센스타임의 ‘센스챗’ 등의 생성형 AI 서비스가 잇따라 출시됐으나, 일반 대중이 아닌 기업만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서비스 시험 단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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