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영업손실` 한국전력, 1조원 규모 달러채권 찍는다

한전, 8억달러 달러채권 추진…발행액 9배나 투자자 몰려
최종 발행금리도 당초 가이던스보다 40bp나 낮아져
  • 등록 2022-06-09 오후 12:00:03

    수정 2022-06-09 오후 12:02:17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연료비 급등으로 인해 대규모 영업적자를 내고 있는 한국전력공사(015760)가 한전채 발행에 이어 이번에는 해외에서 달러화표시채권 발행에 나섰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이번 주 중 8억달러(원화로 약 1조원) 규모로 한전 달러채권을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만기 3년짜리 채권과 5년짜리 채권을 각각 5억달러와 3억달러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수요예측은 성공리에 진행됐다. 수요예측에서 3년물의 경우 발행예정액의 8배가 넘는 총 41억달러에 이르는 수요가 몰렸고, 5년물 역시 30억달러나 수요가 몰렸다. 전체적으로 수요예측 경쟁률은 8.9대1이었다.

이처럼 수요가 많다 보니 발행금리도 낮아졌다. 발행 스프레드는 최초 가이던스에서 40bp나 줄어들어 동일 만기 미국 국채금리에 각각 80bp와 105bp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에 최종 발행 금리는 각각 3.701%, 4.034%로 결정됐다.

수요예측에선 지역별로 아시아 투자자들이 70%, 기관유형별로는 자산운용사가 60%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유승우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공기업에 대한 높은 정부 지원 가능성이 흥행 요인이었고, 해외에서도 공기업에 대한 신뢰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우리나라는 공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있는 몇 안되는 나라 중 하나로, 정부 지원이 투명하고 예측가능성이 높다라는 장점이 있다”며 “한전 설립과 운영을 담은 한전법에서는 정부의 51% 이상 출자를 해야 하고 사채 원리금을 보장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도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최근 신용평정 보고서에서 “연료비 급등분을 충당가능할 정도로 충분한 전기요금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며 한전의 독자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하향 조정하면서도 “한전과 정부와의 관계가 매우 긴밀해 유사시 정부 지원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며 최종 신용등급은 ‘AA0/안정적’인 국가신용등급도 동일하게 유지한 바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