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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주요 업종의 취업자수가 크게 감소했다.
식당 등에서 일하는 음식 관련 단순 종사자는 34만6000명으로 작년 상반기(42만6000명) 대비 18.8%(8만명) 감소했다. 학원 강사는 54만400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66만3000명) 대비 16.8%(11만9000명)가 줄었다. 식음료 서비스 종사자도 지난해 64만2000명에서 15.2% 줄어든 54만4000명을 기록했다.
또 대면 활동이 많은 감정·기술 영업 및 중개 관련 종사자는 지난해 상반기 39만2000명에서 올해 상반기 36만2000명으로 7.8% 감소했다. 건설 및 광업 단순 종사자는 5.7% 줄어든 37만4000명이었다.
주요 직업 중 두 번째로 취업자가 많은 매장 판매 종사자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194만1000명에서 5.0%(9만8000명) 감소한 184만3000명을 기록했다.
이들 직업들은 코로나19로 시민들의 대면 활동이 줄어들며 직격탄을 맞은 업종이다. 매출 감소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경우가 상당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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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온라인 쇼핑과 음식 배달이 크게 늘면서 배달원도 7.9% 증가한 37만1000명을 기록했다. 작물 재배 종사자는 12만3000명으로 7.3% 늘었다. 귀농귀촌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속적으로 취업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컴퓨터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전문가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취업자수가 6.4% 증가한 34만6000명을 기록했다.
주요 직업 중에선 경영 관련 사무원 취업자가 228만8000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8.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매장 판매 종사자(6.9%), 작물 재배 종사자(4.6%), 자동차 운전원(3.7%) 등의 순이었다.
취업자 직업을 성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경영관련 사무원, 자동차 운전원, 매장판매 종사자 순, 여성은 매장판매 종사자, 경영관련 사무원, 회계 및 경리 사무원 순이었다.
직업 대분류별 임금수준을 보면 단순노무종사자와 서비스종사자 중 100만~200만원 미만 비중은 각각 43.6%와 37.4%였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와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 중 200만~300만원 미만은 각각 42.6%와 42.0%로 나타났다. 임금이 400만원 이상의 경우는 관리자와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에서 각각 77.3%와 32.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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