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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hiPSC) 유래 2D 및 오가노이드 전문 기업 넥셀은 지난 6월 국내 동물실험대체학회와 중국 및 일본 독성학회에 참여했다고 12일 밝혔다. 넥셀은 올 상반기 많은 국내·외 학회를 참가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했다. 특히 8회의 해외 학회 참가를 통해 자사 제품 홍보 및 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유수의 기업들과 미팅을 진행했고 그 결과 중국·인도 시장 제품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영국의 클라이드사와는 공동 연구 및 논문 발표 합의에도 성공했다.
지난 6월 15일부터 18일 중국 심천시에서 열린 중국독성학회 참가가 대표적이다. 중국국가약품관리국(NMPA)은 이 학회에서 세계 제약산업 규범인 심장 안전성평가 ICH 가이드라인 S7B·E14의 개정된 지침을 오는 31일부터 전격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내 40여개 관련 업체들이 전시회에 참여했으나 대부분이 비임상 동물실험과 관련한 업체들이었으며 차세대 생체재료인 iPSC 유래 체세포제품을 소개하는 업체는 한국의 넥셀뿐이었다. 중국 내 개정된 ICH 가이드라인 적용 예정 발표에 따라 중국 국가 연구센터와 학술원, 대학, 연구원, 심사센터, 제약사, 및 개발사 실무자들 500여명이 넥셀 부스를 찾았고,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평가법으로 넥셀의 평가서비스와 제품에 관심을 보였다. 개정된 심장 안전성 평가법에 사용되는 평가장비를 공급하는 Nanion사와 중국시장 개척과 새로운 가이드라인 인식 확대를 논의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달 22~23일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내 제20차 한국 동물실험대체법 학회에도 참석했다. 이 학회는 독성평가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뀌는 가운데 줄기세포 및 오가노이드 기반 연구, 생체조직칩 기반 차세대 연구, 첨단 대체시험법의 다부처 연구동향, 그리고 독성평가용 대체시험법 현황 등 최신 연구의 강연으로 구성됐다. 넥셀의 부스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안전성평가연구소(KIT),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등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 등 150여명이 방문했다.
넥셀 관계자는 “국내도 개정된 심장 안전성 평가법의 국내 적용이 예상되는 시점이 가까워짐에 따라 관련 산업 참가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