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윤석열 총장님, 짠해…얼마나 힘들까”

  • 등록 2019-10-17 오전 11:05:54

    수정 2019-10-17 오후 1:16:40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짠하다”라고 표현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장 의원은 “오늘 서초동으로 오면서 짠한 생각이 들더라. 총장님 얼마나 힘들까. 제가 윤석열이라는 사람한테 이런 가정이 들 수 있을까 상당히 놀랍다. 윤석열은 그 자리에서 똑같은 모습, 그대로 있는데 정치권이 난리를 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 의원은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을 국감장에서 틀었다. 이후 장 의원은 “유시민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끌어내리려고 검찰이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고 했고, 김어준은 검찰의 표적수사라고 했다. 이외수씨는 검찰을 빵에 넣자고 했다. 검찰이 범죄를 수사하고 있는데 피의자가 권력자이고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이유로 인민재판으로 몰고 가려는 좌파들의 선동이다. 왜 이분들이 광란의 선동을 할까. 베이스캠프, 헤드쿼터, 꼭짓점이 있지 않을까? 그 정점은 대통령이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5월까지 ‘살아 움직이는 수사는 정부가 통제할 수 없다’고 했다. 바른 말씀이다. 조국 수사가 시작되니까 말이 바뀐다. 9월 27일 ‘절제된 검찰권을 행사하라’고 했다. 9월 28일 서초동 촛불집회가 생긴다. 9월 30일 검찰총장에게 검찰개혁을 지시했다. 검찰개혁 프레임으로 가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총장님은 지금 하고 있는 그대로 수사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윤 총장은 “대한민국 공직자로 흔들림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이를 해 왔고, 그렇게 하겠다”라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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