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식서 활짝 웃은 구조견 지나…7년간 구조활동 헌신

  • 등록 2021-07-20 오전 11:24:42

    수정 2021-07-20 오전 11:24:42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7년 넘게 구조견으로 소방대에서 헌신한 강아지가 은퇴해 반려견으로 살아간다.
사진=강원소방본부 제공
19일 강원도소방본부는 특수구조단 양양119항공대에서 구조견 지나의 은퇴식을 가졌다. 지나는 2012년생 암컷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으로 2014년 5월 23일부터 현장에서 구조견으로 활동했다.

7년 2개월 동안 산악 조난, 실종자 수색, 건물 붕괴 등 여러 사고 현장에서 소방구조대원과 인명 수색을 벌였다. 290회 구조현장에 투입돼 6명을 찾아내는 성과도 냈다.

119구조견은 복종훈련, 장애물 극복훈련, 수색 훈련 등을 2년 이상 받은 뒤 인증평가를 통과해 구조견 자격을 받고 나서 현장에 배치된다.

주로 산악지역 조난 등산객, 약초꾼을 찾거나 실종된 치매 어르신도 찾는 활동 등에 투입된다. 붕괴사고 현장에서는 매몰된 요구조자 위치 파악 활동도 벌인다. 후각 능력이 뛰어나 경우에 따라 탐지장비보다 나은 성과를 내기도 한다.

지나는 구조견 활동을 마치고 그동안 현장에서 호흡을 맞춘 핸들러 이구현 소방위 반려견으로 살아가게 됐다.

이 소방위는 “119구조견은 평생을 국민 생명을 구조해야 한다는 소명으로 헌신하는 제2의 119구조대원이다. 지나가 마지막 날까지 행복하게 살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지나 빈자리는 새로운 구조견 헤라가 배치된다. 헤라는 2018년생 암컷 말리누아 종으로 2년동안 훈련을 받고 지난 6월 119구조견 자격평가를 통과했다.
사진=강원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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