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불출마에 김기현 "자기희생에 박수" 안철수 "안타깝고 아쉽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판도 변화
김기현 "당원 하나로 '연포탕'…총선 압승 발판"
안철수 "낯선 당의 모습 저도 당황스럽다"
윤상현 "총선 승리와 당 화합, 윤상현 몫으로"
  • 등록 2023-01-25 오후 2:19:11

    수정 2023-01-25 오후 2:19:11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의 최대어로 꼽혔던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하자 당권주자는 나 전 의원이 강조한 당 화합에 뜻을 같이하며 그 의사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다만 당권주자는 “나 전 대표와 함께 손에 손 잡고 멋진 화합을 이루겠다”(김기현 의원), “낯선 당의 모습에 저도 당황스럽다”(안철수 의원), “수도권 대표론의 빈자리를 채우겠다”(윤상현 의원) 등 나 전 의원 지지층을 포용하려는 의도로 풀이되는 발언도 나왔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재활용센터에서 설 연휴 재활용 쓰레기 분리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기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고뇌에 찬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번 결단은 지난 20여년간 오직 한 길, 한마음으로 우리당을 지킨 애당심을 바탕으로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 성공이라는 국민 염원을 실천하려는 자기희생으로 이해한다”고 적었다.

그는 나 전 의원이 불출마 선언에서 강조한 선당후사와 화합·단결에 대해 “희생과 헌신을 전제로 한 그 진정성에 모든 당원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며 “이제 우리당이 나 전 대표의 희생적 결단에 화답해야 할 차례로 갈등과 분열을 넘어 연대하고 포용하는 화합의 정신이 절실하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저부터 변하겠다, 그래야 더 많은 국민이 신뢰하고 더 많은 당원이 그 길을 함께 할 것”이라며 “당원들이 하나로 되는 전당대회를 통해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잘 만들어 총선 압승의 발판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안철수 의원은 자신의 SNS에 나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안타깝고 아쉽다”며 “출마했다면 당원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주고 전당대회에 국민들의 관심도 더 모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안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이 밝힌 낯선 당의 모습에 저도 당황스럽다”면서 “나경원 전 의원이 던진 총선 승리와 당의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상현 의원도 자신의 SNS에 “나 전 의원님의 어렵고 힘든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당원들의 축제가 돼야 할 전당대회에서 나 전 의원에 대한 초선의원들의 집단 린치 사태까지 발생했다, 여전히 국민의힘에 만연하는 ‘뺄셈 정치’의 모습이 너무나도 안타깝다”고 했다.

윤 의원은 자신이 나 전 의원을 대체할 인물임을 자처했다. 그는 “국민의힘에 내재된 고질적이고 병폐적인 뺄셈정치의 DNA를 혁파시키고, 이익집단이 아닌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투철한 이념정당으로 세우고자 한다”며 “나 전 의원의 불출마로 인해 생긴 수도권 대표론의 빈자리를 저 윤상현이 채우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나 전 의원이 당부한 총선 승리와 당의 화합은 윤상현의 몫으로 남았다”며 “나 전 의원 또한 총선 승리를 견인하는데 있어 큰 역할을 맡으셔야 하고, 계속해서 힘을 보태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25일 오전 울산 울주군 서범수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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