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제일기획(030000)은 지난해 53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2004년) 492억원 보다 8.6% 증가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지난해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716억원과 52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18.1%와 23.4%씩 증가했다. 매출은 6% 늘어난 5436억원.
제일기획은 지난해 삼성전자의 글로벌 로드쇼 진행, 미국 프로미식축구리그(NFL) 스폰서십 계약 체결, 토리노 올림픽 성화 봉송 캠페인 등의 굵직한 해외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결과, 사상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글로벌 경영지원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한 해외사업 부문에서의 성공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가져왔다"며 "올해는 내수경기 회복에 따른 광고시장의 성장과 대형 스포츠 행사 등이 예상돼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제일기획은 지난해 4분기에 영업이익 2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8% 증가한 것.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235%, 224%씩 증가한 285억원과 202억원. 매출도 24.6% 늘어난 1867억원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연말에는 대형 프로모션과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집행, 내수경기 활성화에 따른 광고시장 회복 등이 겹쳐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