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김정은 “조중 관계, 대 이어 계승 발전시키려 전격 방문”

"조중 친선관계 강화 발전은 우리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
  • 등록 2018-03-28 오전 11:39:48

    수정 2018-03-28 오전 11:39:48

중국 정부가 28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김 위원장이 시 주석의 초청을 받아 중국을 방문했고, 방문기간동안 시 주석과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에는 부인인 리설주도 동행했다.(CCTV=뉴시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조중(朝中)친선의 오랜 역사적전통과 혁명적 의리를 변함없이 지키며 조중 두 나라 관계를 대를 이어 훌륭히 계승 발전시켜나갈 일념을 안고 중화인민공화국을 전격적으로 방문했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 위원장이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북중 친선관계 발전과 한반도 정세관리 문제 등 중요한 사안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또 “선대 수령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사회주의 위업을 위한 성스러운 공동의 투쟁에서 맺어지고 역사의 온갖 돌풍 속에서도 자기의 본태를 지켜온 조중 친선관계를 새로운 높이에서 강화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 주석과 조중 친선 관계발전과 절박한 조선반도 정세관리 문제들을 비롯해 중요한 사안들에 대한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눴다”며 “조중 두 나라 사회주의 제도를 굳건히 다지고 두 나라 인민들에게 행복과 미래를 안겨주기 위한 공동의 의지를 확언했다”고도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회담이 2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진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는 우리 당과 정부의 이름으로 습근평 동지가 편리한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공식방문하실 것을 초청하시었으며 초청은 쾌히 수락되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설문 전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설문

존경하는 습근평(習近平·시진핑) 총서기 동지, 존경하는 팽려원(彭麗媛·펑리위안) 여사, 친애하는 중국동지들,

오늘 우리는 전례없이 격변하고 있는 조선반도의 새로운 정세 속에서 위대한 조중(朝中)친선의 오랜 역사적전통과 혁명적 의리를 변함없이 지키며 조중 두 나라 관계를 대를 이어 훌륭히 계승 발전시켜나갈 일념을 안고 중화인민공화국을 전격적으로 방문했습니다.

나는 먼저 당과 국가사업을 영도하는 바쁘신 속에서도 친히 시간을 내주시고 우리를 친형제와 같이 뜨겁고 열렬하게 환대해주고 있는 존경하는 습근평 총서기 동지와 팽려원 여사에게 충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합니다.

이번에 우리의 전격적인 방문제의를 쾌히 수락해주시고 짧은 기간동안 우리들의 방문이 성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하기 위해 기울인 습근평 총서기 동지와 중국의 당과 국가지도 간부 동지들의 지성과 극진한 배려에 나는 깊이 감동됐으며 그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는 뜻깊은 이 자리를 빌어 중국공산당 제19차대회가 성대히 진행된 데 이어 ‘두 회의(양회)’가 성과적으로 결속되고 습근평 총서기 동지가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중화인민공화국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선거된 데 대해 열렬히 축하합니다.

나는 또한 전체 중국공산당원들과 중국 인민들에게 보내는 조선노동당원들과 조선 인민의 따뜻한 인사를 전하는 바입니다.

친근한 중국동지들,

나는 이번에 중국을 처음으로 방문했습니다.

나의 첫 외국방문의 발걸음이 중화인민공화국의 수도가 된 것은 너무도 마땅한 것이며 이는 조중친선을 대를 이어 목숨처럼 귀중히 여기고 이어나가야 할 나의 숭고한 의무로도 됩니다.

나는 위대한 인방(이웃나라)을 방문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계기를 통해 조중 두 나라 선대 영도자들께서 물려주신 고귀한 유산이며 공동의 재부인 조중친선의 귀중함을 다시금 되새겨보게 됐습니다.

장구한 기간 공동의 투쟁에서 서로 피와 생명을 바쳐가며 긴밀히 지지협조해 온 조선 인민과 중국 인민은 실생활을 통해자기들의 운명이 서로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체험했으며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잇닿아 있는 형제적 이웃인 두 나라에 있어서 지역의 평화적 환경과 안정이 얼마나 소중하며 그것을 쟁취하고 수호해 나가는 것이 얼마나 값비싼 것인가를 똑똑히 새기고 있습니다.

나는 방금 습근평 총서기 동지와 조중 친선 관계발전과 절박한 조선반도 정세관리 문제들을 비롯해 중요한 사안들에 대한 깊이있는 의견을 나눴으며 조중 두 나라 사회주의 제도를 굳건히 다지고 두 나라 인민들에게 행복과 미래를 안겨주기 위한 공동의 의지를 확언했습니다.

선대 수령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사회주의 위업을 위한 성스러운 공동의 투쟁에서 맺어지고 역사의 온갖 돌풍 속에서도 자기의 본태를 지켜온 조중 친선관계를 새로운 높이에서 강화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입니다.

동지들,

조선노동당과 조선 인민은 습근평 총서기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공산당의 영도 밑에 귀국 인민이 새시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건설 위업에서 눈부신 성과를 이룩하고 귀국의 국제적 권위가 날이 갈수록 높아가고 있는 것을 자기 일처럼 기쁘게 여기고 있습니다.

우리는 습근평 총서기 동지의 현명한 영도 밑에 귀국 인민이 당 제19차대회가 제시한 과업을 빛나게 관철해 중화의 위대한 부흥을 이룩할 것을 충심으로 축원합니다.

끝으로 나는 환희와 희망이 넘치는 새봄에 이루어진 습근평 총서기 동지와의 뜻깊은 첫 상봉이 조중친선 관계발전의 풍요한 결실을 안아오는 의의있는 계기로 되리라고 확신하면서 위대한 중국공산당의 강화발전과 중화인민공화국의 융성 번영을 위해, 존경하는 습근평 총서기 동지와 팽려원 여사의 건강과 행복을 축원해, 이 자리에 참가한 모든 동지들의 건강을 위해 잔을 들 것을 제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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