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택사업 종사자 70%, 부동산 경착륙 우려…"침체 장기화 가능성 커"

한국주택협회, 건설 및 주택사업 경력자 70여명 대상 설문
전체 응답자 중 65.7%, 주택경기 경착륙 가능성 크다 응답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역전세 등 전월세 시장 불안까지 확산
  • 등록 2023-01-16 오전 11:34:14

    수정 2023-01-16 오후 7:21:32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내 건설·주택사업 종사자 10명 중 7명은 부동산 시장 경착륙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특히 주택사업에 종사한 경력 10년 이상인 종사자들이 부동산 시장의 경착륙 가능성에 대해 더 큰 우려감을 표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한국주택협회는 건설·주택사업 경력자 7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15일에서 10월13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5.7%가 ‘주택경기 경착륙 가능성이 크다’고 응답했다고 16일 밝혔다. 주택사업 경력 10년 이상인 응답자들은 경착륙 예상 응답률이 69.2%로 더 높아 부동산 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가 더 컸다.

응답자들은 부동산 시장 경착륙 가능성의 근거로 가격 하락, 거래 감소 등을 꼽았다. 가격 하락과 거래 절벽에 이어 부동산 시장 내 판매 저조, 금융 리스크 확대 상황으로 볼 때 현재 주택시장 침체기 진입했고 금리 상승 속도가 가팔라 침체 상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 가격은 지난 2021년11월~2022년8월까지만 해도 9.5%가 떨어졌고 이후에도 추가 하락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의 전체 주택 대비 거래량 역시 1.7%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협회 관계자는 “계약금이 10% 관행인 상황에서 10%를 넘어서는 가격 하락은 계약 포기를 가져오기 때문에 중요한 임계치”라며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 예상에 수요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는 전·월세 시장까지 위험을 확산하고 있다. 최근 ‘역전세’가 발생하면서 전세대출 위험이 커지고 있고 이는 시차를 두고 전·월세 전환율 상승으로 월세 불안이 나타날 가능성 크단 판단이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방지하기 위해 규제 완화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정책 대응을 이어가야 한단 평가다. 협회 관계자는 “11·10 대책, 1·3대책 등 정부의 정책 대응은 긍정적이지만 공시가격, 공정시장가액 비율 조정, 1세대1주택 고령자 납부유예 도입 등은 속도감 있게 이행해야 한다”며 “민간의 매입형 임대사업자 지원이 신속하게 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월세 시장 안정과 수요 진작을 동시에 도모해야 할 필요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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