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강하다…韓기업들, PCT출원 3년 연속 세계 4위

출원증가율은 6.2%로 中·美 등 주요 상위 10개국 중 1위
  • 등록 2023-03-02 오후 1:25:47

    수정 2023-03-14 오전 9:43:14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 딜라이트 샵에서 시민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우리기업의 지난해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국제특허출원(이하 PCT 출원)이 늘면서 3년 연속 세계 4위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PCT(Patent Cooperation Treaty)는 하나의 출원서를 WIPO 등에 제출하면 특허취득을 원하는 복수의 국가에 특허를 출원한 효과를 부여하는 제도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전년도 대비 PCT 출원증가율은 복합적인 경제위기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주요 상위 10개국 중 가장 높은 6.2%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미국의 PCT 출원은 전년도에 비해 0.6% 감소했고, 중국과 일본, 독일은 각각 0.6%, 0.1%, 1.5% 증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 세계 PCT 출원은 27만 8100건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했고, 중국은 7만 15건을 출원해 4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PCT 출원은 2021년과 비교해 0.6% 증가했다. 세계 2위인 미국과의 격차는 2019년 1694건, 2020년 1만 446건, 2021년 1만 201건, 지난해 1만 959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PCT 출원 상위 10개 기업 중 우리나라는 삼성전자(2위), LG전자(9위) 등 2개의 기업이 포함됐다.

지난해 전 세계 마드리드출원(WIPO 국제상표출원) 건수는 모두 6만 9000건으로 2021년 대비 6.1% 감소했지만 한국기업의 출원은 오히려 증가했다. 마드리드출원은 마드리드 의정서에 따라 1개의 출원서를 본국관청을 통해 WIPO에 제출하면 복수의 국가에 상표를 출원한 효과를 부여하는 제도이다. 지난해 우리기업의 마드리드 출원건수는 모두 2021건으로 전 세계 11위 규모이다. 증가율은 2019년 9%, 2020년 13%, 2021년 24%, 지난해 2.1%로 전 세계 마드리드 출원 증가율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다. 우리기업 중에는 현대자동차가 전년대비 250% 증가한 108건을 출원해 전 세계 5위에 올랐다. 김시형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이번 결과는 복합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우리기업이 창의와 혁신의 산물인 지식재산을 국제적으로 보호받기 위해 해외 지재권 확보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증명해 주는 사례”라면서 “우리기업의 수출증대에 유리한 국제 지식재산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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