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대부분의 도로는 아스팔트로 포장돼 있는 상황이다. 아스팔트는 내구성이 약해 수명이 짧고 도로가 움푹 파이는 이른바 ‘포트홀’이 자주 생기는 단점이 있다. 특히 버스정류장은 아스팔트 파손이 잦고 포트홀이 많이 발생하는 곳이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콘크리트 포장을 늘릴 계획이다. 공장에서 미리 제작된 콘크리트 블록을 가져와서 조립·설치하는 방식으로 현장에서 큰 공사 없이 신속한 시공이 가능하다.
|
아스팔트 포장 수명이 보통 7년인데 반해 콘크리트 포장은 20년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수명연장, 유지관리 비용 절감의 효과가 있다. 아스팔트 포장보다 태양열 흡수가 적어 노면 온도를 낮추는 등 도심 열섬 완화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2017년 서울역 버스정류장에 설치한 콘크리트 포장의 표면온도(40℃)는 주변 일반 아스팔트 포장(49℃)에 비해 9℃ 낮게 나타났다.
시는 앞으로 버스전용차로 정류장과 교차로에 조립식 콘크리트 포장을 확대하고, 고강성 포장 신기술을 개발·적용하는 등 포트홀 빈발 구간에 대한 집중 정비와 포트홀 발생 예측을 통한 선제적인 대응으로 ’24년까지 포트홀 50% 저감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그동안 사후·임시 보수방법으로 근본적인 포트홀 저감 등 유지관리에 한계가 있었다”며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맞춤형 대응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