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0 사용자 진입 장벽 낮춰라…해시드, ‘램퍼’에 투자

해시드, 웹3.0 간편로그인 ‘램퍼(Ramper)’에 투자
웹3.0은 서버 없는 완전히 개인화된 인터넷
현재는 테라 네트워크에서만 사용 가능
  • 등록 2022-03-15 오전 11:49:15

    수정 2022-03-15 오전 11:49:1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웹3.0 서비스 사용자 유입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스타트업 램퍼가 300만 달러(한화 약 37억 원) 규모 프리시드 단계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국내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가 리딩했고, 테라(Terra), 폴리곤(Polygon), 굿워터 캐피털(Goodwater Capital), 삼성 넥스트(Samsung Next), 골든벤처스(Golden Ventures), R7 캐피털(R7 Capital), 500 글로벌(500 Global), 메이플 VC(Maple VC) 등이 참여했다. 램퍼는 이번 투자를 통해 자사 프로덕트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

웹3.0은 데이터의 저장과 사용, 소유가 네티즌에게 주어지는 완전히 개인화된 인터넷 이다. 세계 곳곳에 흩어진 네트워크 참여자들의 컴퓨터 자원을 활용하는 블록체인 기술로 자료가 분산 저장되고, 이더리움 같은 가상자산에 들어간 자동화 프로그래밍 기술(스마트 콘트랙트)로 관리자 개입 없는 웹 이용이 가능하다. 암호화 기술을 활용한 NFT(대체 불가능 토큰)로 데이터의 온전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에 접근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램퍼는 웹3.0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따르는 불편함을 제거하는데 집중한다. 램퍼는 별도 지갑 설치가 필요없이 이메일이나 간편 로그인과 같이 기존 사용자들에게 친숙한 방식으로 웹3.0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사용자들이 거래소를 거치지 않아도 앱 내에서 기존 법정화폐를 암호자산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한다. 램퍼는 해당 솔루션을 SDK/API 형태로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램퍼의 공동 창업자 시선 리(Sisun Lee)는 “블록체인에 무지한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처음 해야하는 것이 ‘지갑연결(connect wallet)’이라면 사용자 유입을 포기해야 한다”며 “지금과 같은 사용자 경험으로는 웹3.0의 대중화는 어렵다. 램퍼는 이와 같은 마찰을 제거해 웹3.0이 직관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암호자산 시가총액은 2021년 급격히 성장하여 약 2000조에 달하며, 수많은 스타트업이 등장하는 배경이 되었다. 그 분야도 탈중앙화 금융, 게임, 대체불가능토큰(NFT), 탈중앙화자율조직(DAO) 등 다양한 분야로 다각화되었다. 다만, 블록체인에 익숙하지 않은 대중들이 해당 서비스들을 사용하기에는 아직 진입장벽이 높은 실정이다.

현재는 테라 네트워크에서만 사용 가능

램퍼는 현재 테라 네트워크에서만 사용할 수 있지만 추후 폴리곤을 비롯한 이더리움 가상머신(EVM)과 상호호환이 가능한 블록체인을 지원할 계획이다. 램퍼는 현재 피드백을 받기 위해 개발자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베타 파트너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김백겸 해시드 파트너는 “램퍼는 웹3.0의 대중화에 필수적인 요소들을 지원한다. 암호자산의 시장규모는 계속해서 커지지만 아직도 서비스를 이용하는 인구는 매우 제한적”이라며 “램퍼는 웹3.0을 대중화하기 위해 접근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라의 생태계 개발을 담당하는 나탈리 루(Natalie Luu)는 “차세대 웹3.0 서비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로그인을 비롯한 마찰 없는 사용자 경험이 필수적이다.”라며 “우리는 테라 블록체인 상의 앱들에 사용자 유입을 가속화할 수 있는 램퍼와 같은 인프라 제공자를 지원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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