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고소·고발 멈춰줬으면"...'쥴리 의혹' 안해욱씨 경찰 조사

  • 등록 2022-07-27 오후 12:42:14

    수정 2022-09-02 오후 4:01:4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과거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이 27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안 씨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석하기에 앞서 “조사를 받게 돼 황당하다”며 “김 여사가 쥴리 예명을 가졌을 때 제가 2년에 걸쳐서 여러 번 만났다. 제가 (쥴리를) 만난 횟수는 두자릿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거짓말한다는 누명을 씌워서 고발된 것”이라며 “김건희 씨가 미몽에서 깨어나 무리한 고소, 고발을 멈춰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안 씨를 변호하는 정철승 변호사는 “경찰은 피고발인 조사도 한 번 안 해보고 대뜸 거짓말탐지기를 하겠냐고 물었다”며 “일반적인 수사 프로세스에 부합하지 않는다. 이건 수사기관이 예단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이 27일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쥴리’ 의혹 관련 피고발인 조사를 받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안 씨는 올해 1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건희 씨와 세 번째 만남은 그해(1997년) 가을쯤 라마다르네상스 호텔 2층 회랑에서 연 김 씨의 전시회였다”며 “쥴리가 전시회를 해서 초대받아 갔는데 ‘우리 엄마’라면서 최은순 씨(김 씨 모친)와 인사를 시켜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안 씨 외에도 라마다르네상스호텔 식품음료부에서 20년간 일한 전직 직원 A씨와 라마다르네상스호텔 나이트클럽 ‘볼케이노’에서 ‘쥴리’를 직접 만난 적이 있다는 제보자 김모 씨, 볼케이노에서 웨이터 보조로 일했던 제보자 C씨를 출연시켰다.

그러자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은 올해 2월 김어준 씨와 안 씨 및 과거 라마다르네상스 호텔 전직 종업원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 여사는 MBC가 공개한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나눈 ‘7시간 통화’에서 “나이트클럽도 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며 쥴리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걔(안 씨)는 인터뷰하면 계속 고소해서 아마 감옥 갈 거다. 냅둬라. 앞뒤 안 맞는 게 너무 많다. 나는 쥴리한 적 없거든”이라며 “(안 씨가) 계속 인터뷰하는 게 좋지. 말하는 게 오류가 날 거거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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