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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최고 수준의 동물 복지를 자랑하는 유럽에서도 동물 실험 폐지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동물 실험을 금지해달라는 동물 보호 단체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응용연구와 의약품 개발에서 안전성을 시험하기 위해서는 동물 실험 이외 다른 대안이 없다”며 “동물 실험 폐지는 현재로선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PETA 대변인은 “EU 집행위원회는 수치스러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120만명의 요구를 묵살해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동물 실험은 비용만 많이 들고 성과도 없는 동물 임상 실험은 결국 인간의 생명마저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