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복지 최고` 유럽서도 동물 실험 폐지 못해

EC, 동물 실험 폐지 요구 진정서 거부
  • 등록 2015-06-05 오후 2:28:11

    수정 2015-06-05 오후 2:28:11

중국 광저우에서 화학품 실험 대상이 된 원숭이 출처=블룸버그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최고 수준의 동물 복지를 자랑하는 유럽에서도 동물 실험 폐지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동물 실험을 금지해달라는 동물 보호 단체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응용연구와 의약품 개발에서 안전성을 시험하기 위해서는 동물 실험 이외 다른 대안이 없다”며 “동물 실험 폐지는 현재로선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EU 집행위원회는 동물 실험이 폐지되면 오히려 동물 실험에 고통받는 동물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약사나 응용연구 분야에 종사하는 연구자나 기업이 유럽을 떠나 상대적으로 동물 복지가 낮은 나라에서 동물 실험이 더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동물 보호단체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하는 사람들’(PETA)이 주도한 이번 진정서에는 12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명했다. 진정서에는 동물을 과학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일을 없애고 동물 복지 향상을 위한 법안을 통과시키라는 요구가 담겼다.

PETA 대변인은 “EU 집행위원회는 수치스러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120만명의 요구를 묵살해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동물 실험은 비용만 많이 들고 성과도 없는 동물 임상 실험은 결국 인간의 생명마저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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