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박승춘 처장, 국민이 용서할 수 있는 수준 넘어”

광주서 공수부대 페레이드 추진 이해할 수 없다
야 3당 해임촉구건의안 발의, 검찰 과감한 수술 필요
  • 등록 2016-06-20 오전 11:57:13

    수정 2016-06-20 오후 12:23:29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야당 3당은 이번주안으로 박승춘 보훈처장에 대한 해임촉구건의안을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박승춘 보훈처장이 또 사고를 쳤다. 광주의 상흔이 아직 우리들 마음속에서 완전히 치유되지 않은 이 시점에 공수부대 부대원들을 광주의 거리에 풀어놓겠다는 발상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참으로 이해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개탄을 넘어 분노한다. 야 3당은 이번주 중으로 박승춘 보훈처장에 대한 해임촉구건의안을 발의하겠다. 국민이 용서하고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 이런 행태를 보이는 보훈처장을 더 이상 용서하고 넘어갈 수 없다”고 질타했다.

검찰개혁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최근 정운호 게이트 사건을 보면 홍만표 변호사의 비리가 단순히 개인비리겠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과거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 사건을 기억하실 것”이라며 “자기 식구 감싸기식의 수사,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식으로 문제를 덮어둔 결과, 결국 검찰 내부가 더 이상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는 비리집단으로 비춰지게 된 것에 대해 검찰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근 정운호 게이트에 현직 검사들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돈을 받고 수사정보를 흘려주는가 하면 감사원 감사와 관련해 개입한 정황이 포착됐다. 우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도 검찰의 존립이 불가능한 정도의 큰 사건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내부에서 과감한 수술을 통해 검찰이 거듭나기를 바란다. 이번 사건조차 적당히 덮어놓고 넘어가려고 한다면 국민들은 더 이상 검찰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당은 6월 국회에서부터 검찰개혁 방안을 놓고 치열한 토론과 좋은 대안을 내놓겠다”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이달말 시한이 완료되는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 대해서는 정부여당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 문제는 개원 협상 때부터 새누리당에 거듭 수십 차례 제안했다. 이제 선택하십시오. 법 개정 없이 정부의 법 해석으로 12월말, 1월초까지 세월호 특조위 기간을 인정하고 예산을 배정하는 것이 최선이다. 만약 정부가 이것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야3당과 공조해 세월호법 개정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개정된 세월호법은 그 이전의 세월호법보다 더 강한 내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정부의 해석을 통해서 12월말, 1월 초까지 특조위의 조사활동을 보장하는 것이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라며 거듭 태도변화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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