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동복지협회 '아동복지시설 아동 치료·재활지원 사업' 실효성 입증

  • 등록 2021-02-22 오전 10:32:24

    수정 2021-02-22 오전 10:32:24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한국아동복지협회의 ‘2020년 아동복지시설 아동치료·재활지원 사업’이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12년부터 보건복지부의 위탁을 받아 기획재정부 복권기금으로 진행하고 있는 해당 사업은 전국 아동복지시설 아동 중 심리·정서·인지·행동상의 문제행동 개선이 시급한 아동을 치료 및 지원한다.

본 사업은 ‘맞춤형 치료·재활 프로그램’ 및 ‘통합사례관리 개입’을 통해 대상이 되는 아동들의 전인적 성장을 도모하며, 아동의 원가족, 시설종사자, 지역사회의 역량강화를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실제로 사업을 통해 아동행동평가척도(K-CBCL)의 임상 범위 아동 비율이 41.49% 감소되고, 자아존중감(SES)의 평균 점수가 4.68점 이상 향상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에 사업 효과를 보여주는 우수 사례 또한 잇따르고 있다. 일례로 한부모가정의 아동 치토리(가명)의 경우, 양육을 담당하던 아버지의 건강이 악화되며 만 17세의 나이로 보육원에 입소했다. 치토리는 갑작스러운 환경변화로 인해 아버지에 대한 원망 심리를 보였으며, 반항·가출 등과 같은 문제행동을 일으켰다.

시설은 이러한 치토리를 대상으로 아동치료재활지원사업 중 ‘아동-가족역량강화’라는 세부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프로그램에 따라 아동-원가족 간의 관계 회복을 위한 힐링가족상담·지역문화탐방(가족캠프) 등을 실시했다. 결국 치토리는 아버지에 대한 오해를 풀고 안정적인 퇴소와 원가족 복귀를 이뤄낼 수 있었다.

이러한 성과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과 원가족을 대상으로 한 사전-사후 조사 결과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5점 만점 중 4.05점을 기록했던 아동의 애착 점수는 사후 4.31점으로 총 0.26점 상승했으며, 원가족의 경우에도 사전 4.06점의 애착 점수가 0.33점 상승해 4.40점으로 향상됐다. 특히 가족 점수, 애착 점수를 합한 결과는 총 1.54점의 향상 성과를 나타내며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한국아동복지협회 신정찬 회장은 “본 사업을 통해 많은 시설 아동이 문제 행동을 해결하고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시설 아동의 코로나블루 예방을 위한 심리치료 지원에 힘썼다”라며 “아동양육시설의 코호트 격리로 인한 내외부 차단으로 시설 내 임상심리상담원의 중요도를 확인할 수 있는 시기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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