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건 日구축함 동해 진입 이어…美측 '일본해' 표기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6일 훈련 알리며 ''일본해'' 표기
이후 ''한국-일본 중간 수역''으로 수정
30일에는 대잠전 훈련, 욱일기 거는 해자대함 동해 진입
당시 훈련 영상 미공개
  • 등록 2022-10-07 오후 1:17:14

    수정 2022-10-07 오후 1:17:14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한미일 3국 동해 미사일 방어훈련 장소를 미국 측이 일본해로 표기했다가 이후 수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훈련 참여한 일본 해자대 아사히급 구축함. MBC 캡처
미 인도태평양사령부(INDOPACOM) 공보실은 6일 오후 한미일 3국 훈련 소식을 전하며 장소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했다. 이후 수시간이 지나 이를 ‘한국-일본 중간 수역(waters between Korea and Japan)’으로 바꿨다.

한미일 3국은 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이후 대응 훈련을 6일 실시했다. 우리 군은 이번 훈련을 “동해 미사일 방어훈련”으로 발표했다.

미군은 사진 자료 등에는 여전히 일본해 표기를 유지했다. 최초 일본해 표기로 공보자료를 배포한 뒤 일부만 수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정 전 일본해 표기가 보인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전날 국정감사에서 이번 3국 훈련이 벌어진 해역은 지난달 30일 한미일 대잠전 훈련이 벌어진 곳과 같은 해역이라고 설명했다. 당시에는 미군은 처음부터 ‘한국-일본 중간 수역’으로 훈련 장소를 명시했다가 일주일만에 벌어진 훈련에서 다시 일본해 표기를 사용한 셈이다.

이곳은 독도에서 약 185㎞ 떨어진 곳으로, 5년만에 한미일 합동 군사훈련이 하필 독도 인근 동해 해역에서 벌어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정부까지 한국 측이 한미일 3국 동맹 성립을 우려해 합동훈련도 경계해왔기 때문이다. 미국은 군비 절감 등의 이유로 한미일 3국 군사동맹에 긍정적인 입장이지만 한국 측은 그동안 일본 재무장 위험성 등의 이유로 한미일 군사동맹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해왔다.

특히 30일 훈련에는 일본 해상자위대 아사히급 구축함이 욱일기를 건 채로 동해에 진입해 훈련한 것으로 알려져 훈련 실시 전부터 국내서 논란이 됐고, 6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관련 질의가 나오기도 했다. 당시 3국 합동훈련의 민감성 때문인지 군은 훈련 영상 자료도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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