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PD "이은해, 男 3명과 한번에 동거…기자회견 계획도"

  • 등록 2022-05-02 오전 11:10:51

    수정 2022-05-02 오전 11:10:51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19년 벌어진 ‘계곡 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가 자신의 입장을 전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할 것”이란 얘기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29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공식 유튜브 채널엔 ‘이은해의 자수 플랜은 뭐였을까? 계곡 살인사건 취재 비하인드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SBS 문치영 PD는 이은해와 남편 윤씨가 2011~2012년도에 만났다고 알려졌다면서 “그 당시 윤씨가 가족들한텐 ‘회사 인턴으로 온 이은해와 가까워지면서 만나게 됐다’고 얘기를 했지만, 그게 사실인지는 확인이 되지 않았다. 아마도 개인적인 시간에 우연히 만나 연애를 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은해가 윤씨와 연애하는 도중에도 다른 남자들을 굉장히 많이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름을 확인한 것만 6명, 그중엔 동거를 같이 했던 남자도 있고 심지어 한 번에 3명이랑 동거를 하고 있었던 기간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공식 유튜브 채널)
그러면서 “이 부분에 대해 윤씨가 생전에 알았는지, 몰랐는지는 파악이 되지 않지만 윤씨가 본인의 친한 친구와 전화 통화한 내용 중에 ‘아내가 의심된다. 수상한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문PD는 윤씨가 이은해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한 것은 아니라고 보았다. 그는 “가스라이팅은 내가 세뇌당해서 이게 잘못됐다는 걸 모르고 옳다고 생각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데, 전문가들 얘기를 들어보면 윤씨는 지금 상황이 잘못됐다는 걸 알았던 것 같다. 그런데 벗어날 수 없었기 때문에 더 힘들지 않았을까”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 한 누리꾼은 문PD에게 “이은해 자수플랜에 ‘6시까지만 버텨달라’고 하던데 6시를 못 넘기면 이은해 플랜에 무엇이 틀어지는 거냐”라고 질문했다.

문PD는 “이은해에게 자수 플랜이 있다는 말을 듣고 저희도 너무 놀랐다. 이은해가 주변 사람들한테 ‘내일 6시에 자수할테니 그때까지만 말하지 말아 달라’라고 했다. 당시 도주하는 상황에서도 이은해는 경찰의 수사 상황을 어느정도 파악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추측했다.

동시에 이은해가 지인에게 “특정 날짜 6시에 기자회견 하기로 했다”, “기자들을 불러놓고 입장을 피력한 뒤 바로 경찰에 자수하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해졌다면서 “왜 6시까지인지 모르겠으나 이은해는 자수하려고 했던 그 순간에도 뭔가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계곡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은해(왼쪽)·조현수가 지난달 19일 오후 3시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끝으로 문PD는 “이은해의 행동이 자수나, 검거냐로 봤을 때 사실 자수는 본인의 혐의를 인정하면서 수사기관에 오는 게 자수이기 때문에 절대 자수일 수는 없다”면서 “당시 이은해의 ‘자수’ 용어의 의미는 감형을 위해 말장난을 한 것으로 보이고,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종의 언론플레이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은해와 그의 내연남 조현수(30)는 2019년 6월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남편 윤씨(사망 당시 39세)를 기초장비 없이 다이빙하게 강요한 뒤 그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살인) 등을 받는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도피생활을 했던 두 사람은 같은 달 19일에 구속돼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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