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반토막'에 '마피' 속출 오피스텔, DSR 풀려도 한계

[新오피스텔DSR]⑤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 역대 최저치
대출 이자 부담에 메리트 없어
"아파트 정도의 수요 없어"
  • 등록 2023-04-07 오후 2:54:13

    수정 2023-04-07 오후 4:25:49

서울 마포구청 인근 오피스텔 밀집지역의 모습. (사진=뉴스1)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부가 오피스텔 담보대출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완화했지만 실제 거래 시장까지 온기가 미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100.92를 기록하며 전월(101.32) 대비 0.4 하락했다. 지난해 7월 102.83을 기록한 뒤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것이다. 2월 평균매매가격도 2억1304만원으로 1월(2억1395만원)보다 떨어지며 지난해 8월(2억1707만원) 이후 7개월 연속 하락했다.

거래량도 전년과 비교해 반 토막 수준으로 줄었다. 2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4930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1월(4086건)보다는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1만655건)과 비교해서는 53.7% 감소했다. 2월 서울 오피스텔 거래량도 1319건으로 집계돼 전년 동월(2644건)에 비해 50.1% 줄었다.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출 이자 부담과 중개 수수료, 감가상각비 등 부가적 비용까지 따져보면 오피스텔은 위험성을 뛰어넘을 만큼 큰 메리트가 없는 분석이다. 이에 현재 오피스텔 분양권 거래 시장은 마이너스피 거래가 주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오피스텔이 아파트 대체재 상품인데 일반 수요자들이 볼 때 현재 시장 상황에서 오피스텔이 아파트 정도의 수요가 생길 순 없을 것 같다”라며 “거래나 수요들이 진입을 할 수 있는 것을 차단하는 것을 푼 정도지 아파트를 대안으로 해서 예전처럼 투자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오피스텔 대출 총액에 여유가 생겨 대출여력에 숨통이 틔였다고 보여지지만 오피스텔도 주택시장 거래감소 및 가격 조정과 흐름을 같이하며 2021년이후 지속 거래량은 감소하고 있다”라며 “가격조정이 마무리되고 거래량이 회복되는 데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준금리 때문에 이자부담이 큰 상황에서 대출 금리를 계산해 보면 오피스텔의 임대용 가치는 당분간 회복이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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