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공천 막판 뒤집기..부산 금정 등 4곳 공천 취소(종합)

황교안, 25일 비공개 최고위 소집해 의결
黃 "이기는 공천 측면에서 판단"
"본선 경쟁력·전과 등 종합적으로 고려"
  • 등록 2020-03-25 오전 10:05:58

    수정 2020-03-25 오전 10:39:35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관훈토론회 참석을 위해 국회를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4·15 총선을 앞두고 공천 막판 뒤집기에 나섰다. 통합당이 전국 237개 지역구 공천을 마무리하고 있는 가운데 황 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부산 금정·경기 의왕 과천·경기 화성을·경북 경주 4곳 공천을 취소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6시30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긴급 소집해 △부산 금정(김종천) △경기 의왕 과천(이윤정) △경기 화성을(한규찬) △경북 경주(박병훈) 공천을 무효화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통합당 최고위가 공천 취소를 결정한 것은 서울 강남병(최홍), 부산 북강서을(김원성)에 이어 이번이 3번째로, 공천취소 지역은 모두 6곳으로 늘어났다.

통합당 최고위는 앞서 경기 의왕 과천과 부산 금정 등의 지역구 공천을 재논의할 것을 공천관리위원회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자체적으로 공천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 중심 공천, 이기는 공천이 돼야 한다는 측면에서 판단했다”고 밝혔다. 공관위에서 반발하는 데 대해선 “당헌 당규에 따라 처리했다”고 말했다.

부산 금정구는 공관위원인 김세연 의원이 불출마한 곳이다. 김종천 영파의료재단 병원장, 백종헌 전 부산시의회 의장, 원정희 전 금정구청장의 3자 구도에서 백 전 의장이 배제된 채 경선을 치르려 했으나 원 전 구청장이 포기해 김 원장이 공천을 받았다. 최고위는 백 전 의장의 본선 경쟁력이 만만찮은데도 경선에서 배제된 것을 납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전 의장은 김세연 의원과 갈등을 빚고 탈당했다 올해 초 복당했다.

경기 의왕 과천은 ‘청년 벨트’로 지정된 후 오디션을 통해 이윤정 전 광명시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하지만 해당 지역구 예비후보들은 이 전 의원이 여의도연구원 출신인 점을 이유로 ‘김세연 키즈’를 낙하산 공천했다며 강력 반발했다. 경기 화성을엔 한규찬 전 함안신문 대표가 공천을 받았지만 최고위에선 본선 경쟁력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 경주시에 공천을 받은 박병훈 전 경북도의원의 경우 전과가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 중앙선대위 한 관계자는 “경주 후보는 교통사고 사망 전과와 선거법 위반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며 “4개 지역구는 본선 과정에서 네거티브 공격을 받을 수도 있어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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