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2년간 해외 주재원으로 가게 된 것을 기회 삼아 모든 자금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해 주택을 구매했다”며 “돌아가면 상승한 집값을 토대로 대출을 더 받아 세입자를 내보낼 계획이었는데 몽땅 틀어졌다”고 말했다. A씨는 “당장 이자는 감당해보겠지만, 앞으로 더 상승할 금리가 무서워 한국에 돌아가면 작은 월셋방을 마련해 거주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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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지난 4일(현지시간) 0.25~0.50%였던 정책금리를 0.75~1.00%수준으로 0.50%포인트 대폭 올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향후 두어번 회의에서 0.5%포인트씩 금리인상을 검토해야 한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1.75~2.00%까지 미국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인상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현재 연 1.50% 수준인 한국 기준금리도 미국의 속도에 발맞춰 가파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은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지난해 8월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3%대 초반에서 4%대 초반에서 오르내렸다. 그런데 6일에는 3.72~4.94%로 9개월 만에 금리 상하단이 0.7%포인트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마저도 최근 부진한 가계대출 분위기에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낮춰잡은 수준이다.
이날 주담대 변동금리 범위는 4.02~5.08%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하단은 1%포인트 넘게, 상단은 0.9%포인트 정도 상승한 것이다.
문제는 앞으로 금리가 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 8개월 동안에는 은행권이 가산금리를 조정하면서 대출금리의 가파른 상승을 어느 정도 방어해왔는데, 이같은 움직임이 계속 이어지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기준금리에 조달비용, 리스크프리미엄 등을 합해 결정되는 대출금리를 계속 낮출 수는 없어서다.
금융권 관계자는 “앞으로 기준금리가 지속해서 오르게 되면 은행의 대출금리는 필연적으로 상승하게 될 것”이라며 “변동금리로 대출을 일으킨 차주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추후 대출이 필요한 차주들의 경우 고정금리를 택하는 것이 나아 보이지만, 고정금리가 더 가파르게 오르는 만큼 쉽게 권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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