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치명적 손상 32% 추락 사고…0세는 질식 사고 많아

2021년 영유아 81명 '손상으로 인한 치명적 상태' 119 신고
추락 중에선 아파트 추락이 26명 중 10명으로 최다
수영장서 익수 사고도 28%로 많이 발생
  • 등록 2022-07-21 오후 12:00:00

    수정 2022-07-21 오후 12:00:00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지난해 영유아 생활안전사고 중 ‘3분의 1’ 가량이 추락 사고였고, 아파트 추락이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만 0세는 질식사고, 만 1~6세는 추락사고가 가장 많았다.

소방청은 2021년도 영유아 생활안전사고 총 1만 6327건을 분석한 결과, 손상으로 인해 의식이 거의 없거나 반응이 전혀 없는 상태로 신고된 건이 총 81건(0.5%)이라고 21일 밝혔다. 생활안전사고는 질병이나 교통사고, 고의적 사고, 사고 기전이 없는 건 등을 제외한 경우다.

(자료=소방청)
손상 발생 유형을 보면 추락이 32%로 가장 많았고 △익수 28% △질식 24% △기도폐쇄 의심 10% △넘어짐 6% 등의 순이었다. 이 중 추락은 △아파트 발코니 등에서 떨어짐 △보호자 실수(목마 또는 업거나 안고 가다 떨어짐) △의자 등 가구에서 떨어짐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만 4세가 높은 건물에서 추락한 영유아 중 가장 많다.

익수는 △수영장 △욕조 △바다 등으로 만 1세 미만 아이의 경우 수위가 낮은 욕조라도 잠깐 혼자 두거나 나이 어린 형제와 있는 경우에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왔다.

질식은 주로 엎어져서 자던 중이거나, 침대와 물체(벽·매트리스 등) 사이에 끼인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기도폐쇄는 만 0세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만 0세가 39.5%으로 가장 많았고 △만4세 16%△만2세 14.8%, △만3세 12.3%, △만1세 11.1% 순이다.

만 0세는 질식사고가 가장 많았고, 만 1세부터 만 6세까지는 추락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보호자를 위한 생활안전사고 예방법도 소개했다.

주요 예방법은 △베란다에 아이가 딛고 올라갈 수 있는 물체 치우기 △낮은 수위의 욕조라도 아이 혼자 두지 않기 △뒤집기를 못하는 아이는 엎어서 재우지 않기 △아이 몸이 끼일 수 있는 침대 주변의 틈새 메우기 △아이 주변에 입에 넣을 수 있는 작은 물체 놓지 않기 등이다.

이상무 생활안전과장은 “영유아 사고는 나이가 어릴수록 많이 발생하는 만큼,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통해 생활 속 영유아 안전사고 통계를 면밀하게 분석하는 예방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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