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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2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장래인구추계(시도편):2020~2050년’을 발표했다. 2020년 인구총조사를 바탕으로 출산율과 기대수명을 중간 수준으로 가정해 지역별 장래인구를 전망한 결과다.
통계청 추계에 따르면 2050년 시도별 인구는 경기와 세종 등 4개 시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감소할 전망이다. 인구성장률은 2050년 이후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선다.
2050년 시도별 인구성장률 추계치를 보면 울산(-1.44%)이 가장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부산(-1.31%) △대구(-1.28%) △경남(-1.11%) △광주(-1.04%) △경북(1.01%) 지역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에는 전남과 강원, 전북 등 12개 시도에서 출생아수보다 사망자수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 현상이 나타났는데, 2045년 이후에는 모든 시도에서 인구가 자연감소할 전망이다.
시도별로 보면 2050년 경북 지역의 자연증가율이 1.53% 감소하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전남(-1.49%), 강원(-1.37%), 전북(-1.36%)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2년 뒤 고령인구 1000만명…8개 시도서 10명 중 1명은 초고령자
고령화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전국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0년 815만명(15.7%)에서 2024년에는 1000만명을 넘는다. 고령인구는 2050년에는 1900만명(40.1)에 이를 전망이다. 10명 중 4명은 65세 이상 고령자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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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세 이상 초고령인구도 큰 폭으로 늘어난다. 85세 이상 고령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5%에서 2050년 9.3%로 7.8%포인트 증가할 전망이다.
2050년 8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경북이 12.2%로 가장 높다. 경북을 비롯해 전남·전북·강원 등 8개 시도에서 85세 이상 노인이 10%를 초과할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다.
반면 유소년인구는 크게 감소한다. 전국 0~14세 유소년인구는 2020년 631만명(12.2%)에서 2035년 414만명(8.1%)으로 감소해 2050년에는 417만명(8.8%)에 이를 전망이다.
생산연령인구가 줄면서 부양부담도 늘어난다.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2020년 3738만명에서 2050년 2419만명으로 향후 30년간 1319만명 감소할 전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혼인이 급감하고 출산율이 감소하며 저출생이 심화했다”면서 “이런 저출생·고령화 심화 현상이 전국 시도에 그대로 반영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