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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재선의원 비공개 간담회에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변경하자는 내용이 이 조건에 부합하는가를 들여다 봐야겠다는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명(친이재명)계에서는 현행 40%의 권리당원 비중을 늘리고 신규 당원에게도 투표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비명계에서는 이를 반대하며 오히려 일반 여론조사 10%를 더 늘리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있는 룰을 바꿀 때 선수들 유불리가 너무 드러나는 것을 바꿀 순 없다”며 “근데 지금은 선수가 없고 일부만 주장하는 상황으로 지금 룰 변경이 된다, 안 된다는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친명계와 비명계 간 내홍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사실상 룰 변경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우 의원은 “지금은 아직 (전당대회에 나올) 선수가 없지 않느냐”며 “국회의원 다수가 동의하는 내용은 바꿀 수 있지만 그에 해당하느냐가 확인이 안 됐지 않느냐. 지금 뭘 한다, 안 한다는 바보 같은 소리”라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이날 재선 간담회에 참석하면서 “성역 없이 토론하고 가감 없이 의견을 전달해달라는 뜻에서 왔다. 다양한 의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정리하는 게 비대위의 역할”이라며 “의원 모임은 빠지지 않고 다 가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상호 비대위`는 오는 10일 민주당 중앙위원회의 추인 통과 후 출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