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톤 ‘리튬 금맥’ 캔 중국 “이차전지 경쟁서 우위”

대규모 리튬 매장지 발견, 국내 생산 활용 가능성
이차전지 핵심 원료, 세계 각국 리튬 확보전 치열
  • 등록 2024-01-19 오후 3:45:01

    수정 2024-01-19 오후 3:45:01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에서 ‘새로운 석유’ 또는 ‘백금’으로도 불리는 리튬의 대규모 매장지가 발견됐다. 이차전지 등 배터리 개발에 힘쓰고 있는 중국은 핵심 원료를 대규모 확보함으로써 관련 산업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리튬 배터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9일 중국 천연자원부에 따르면 쓰촨성 야장현에서 100만t(톤) 규모 매장량의 리튬이 발견됐다.

리튬은 전기차 등에 쓰이는 배터리의 핵심 원료다. 중국은 현재 전세계에서 확인된 리튬 자원의 약 7%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등에 이은 세계 6위 수준이다.

이차전지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리튬을 확보하기 위한 각국 노력도 치열해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태국이 최근 두곳의 잠재적 리튬 공급원을 발견했는데 이중 한곳 매장량은 볼리비아 리튬 자원의 3분의 2 수준인 약 1480만t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리튬 보유량이 많지만 아직까지 상당 부분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중국 입장에서 이번 리튬 매장지 발견은 호재로 여겨진다.

중국 세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리튬 배터리, 태양 전지, 신에너지자동차(전기차) 총 수출액은 1조위안(약 185조7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들 제품은 모두 리튬을 사용한다. 전기차와 이차전지 등 신산업을 통해 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중국 입장에서 리튬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리튬 이온 배터리에 널리 사용되는 탄산리튬은 바닷물 호수에서도 추출할 수 있는데 중국에는 이런 지형이 1500개 가량 있어 앞으로 더 많은 리튬 자원을 탐사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전하기도 했다.

프랑스 투자은행인 나티시스의 수석 아시아태평양 경제학자 알리시아 가르시아 헤레로는 SCMP에 “중국이 (이번에 발견한) 광산의 리튬을 수출하기보다는 국내 생산에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한국과 같은 경쟁국들에 비해 우위를 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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