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유아숲에 대한 양적·질적 확대를 도시 숲을 교육적 가치로 극대화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유아숲교육은 1950년대 덴마크에서 시작한 것으로 계절이나 날씨에 상관없이 숲을 교실로, 숲속의 자연물을 장난감 삼아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다지도록 하는 교육이다. 독일은 유아숲교육이 1000여개에 이를 정도로 활성화됐다. 서울시도 2011년 유아숲체험장 조성을 시작해 현재 41개(40만3400㎡)를 운영하고 있다. 조성 이듬해인 2012년부터 지난해말까지 51만7676명이 유아숲을 이용했다.
우선 유아숲체험장을 2023년까지 현재의 10배 수준인 400개로 확대한다.
더 많은 어린이집·유치원 아이들이 유아숲을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방식도 대폭 개선한다. 기존에는 1일 최대 2개 기관만 이용 가능했지만 올해부터 유아숲 정기이용기관 모집시 유아숲 경험 유무에 따라 기본반과 자율반으로 세분화해 1일 최대 6개 기관까지 확대 모집한다. 시는 “1개 유아숲체험장별 정기이용기관이 최대 10개에서 30개로 3배 확대된다”고 전했다. 시는 이를위해 유아숲 체험시설 전문 운영인력인 ‘유아숲지도사’를 올해 1개 시설당 1명씩 전면 배치하고 내년부터는 서울형뉴딜일자리를 통해 ‘유아숲보조원’을 추가 채용할 방침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시설물 위주의 초기 유아숲 체험장을 앞으로는 숲 자체를 교육의 장으로 내실을 강화할 것”이라며 “동네마다 크고 작은 숲을 발굴 조성해 생애주기별 녹색복지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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