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3년까지 ‘유아숲’ 400개로 확대

유아숲 규모별 다양화…정기이용 어린이집 및 유치원도 3배로 늘려
유아숲지도사 시설당 1명씩 확대 배치…뉴딜일자리로 보조원 추가 채용
  • 등록 2017-04-18 오전 11:00:00

    수정 2017-04-18 오전 11:00:0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시가 2023년까지 유아숲체험장을 400개로 확대한다. 기존 유아숲체험장은 유아숲체험원·유아숲체험장·유아동네숲터 등 유형을 다양화하고 이용기관을 1일 2개에서 최대 6개로 늘린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유아숲에 대한 양적·질적 확대를 도시 숲을 교육적 가치로 극대화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유아숲교육은 1950년대 덴마크에서 시작한 것으로 계절이나 날씨에 상관없이 숲을 교실로, 숲속의 자연물을 장난감 삼아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다지도록 하는 교육이다. 독일은 유아숲교육이 1000여개에 이를 정도로 활성화됐다. 서울시도 2011년 유아숲체험장 조성을 시작해 현재 41개(40만3400㎡)를 운영하고 있다. 조성 이듬해인 2012년부터 지난해말까지 51만7676명이 유아숲을 이용했다.

우선 유아숲체험장을 2023년까지 현재의 10배 수준인 400개로 확대한다.

시는 “지금까지는 도시자연공원이나 대형 산림 내에 5000㎡ 이상의 중·대규모로 유아숲을 조성했다”면서 “앞으로는 동네뒷산이나 하천변 등을 다양하게 활용해 소규모 유아숲을 본격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더 많은 어린이집·유치원 아이들이 유아숲을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방식도 대폭 개선한다. 기존에는 1일 최대 2개 기관만 이용 가능했지만 올해부터 유아숲 정기이용기관 모집시 유아숲 경험 유무에 따라 기본반과 자율반으로 세분화해 1일 최대 6개 기관까지 확대 모집한다. 시는 “1개 유아숲체험장별 정기이용기관이 최대 10개에서 30개로 3배 확대된다”고 전했다. 시는 이를위해 유아숲 체험시설 전문 운영인력인 ‘유아숲지도사’를 올해 1개 시설당 1명씩 전면 배치하고 내년부터는 서울형뉴딜일자리를 통해 ‘유아숲보조원’을 추가 채용할 방침이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서울형 유아숲교육 시범기관’을 선정, 올해 주 3회·하루 3시간 이상 숲체험 활동을 집중 진행한다. 이를 통해 숲교육이 아이들의 육체와 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연구한다. 민간전문가와 서울시, 교육청 공무원들로 구성된 ‘유아숲 민·관 운영협의체’를 통해 체계적인 프로그램 마련에도 집중한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시설물 위주의 초기 유아숲 체험장을 앞으로는 숲 자체를 교육의 장으로 내실을 강화할 것”이라며 “동네마다 크고 작은 숲을 발굴 조성해 생애주기별 녹색복지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2023년까지 유아숲을 현재 41개에서 400개로 확대한다. (사진=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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