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필드는 시각이 사라지면 더욱 날카로워지는 사람의 감각에 집중하여 40피트짜리 대형 선박컨테이너를 이용한 오프라인 체험형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극단이다. 공간감이 느껴지는 360도 입체음향 기술을 이용해 청각을 통해 공간과 서사를 구성하는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다.
‘더블’은 다크필드가 지난 7월 새로 런칭한 ‘다크필드 라디오’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입체음향’이라는 콘셉트는 유지한 채 기존의 선박컨테이너가 아닌 자신의 집에서 별도로 제작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온라인으로 체험하는 특별한 형태에 공연이다. 올해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베스트 VR부문’에 공식 초청돼 참신함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호주, 영국, 뉴질랜드, 미국에 이어 비영어권 최초로 한국어 버전으로 선보이는 공연이다. 우란문화재단은 “오랫동안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었던 다크필드와의 협업을 시작하는 이번 작품 ‘더블’이 어려운 시기에 국내 관객에게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가족, 친구, 연인 등 두 사람이 그들이 익숙한 공간에서 함께 체험할 때 완벽한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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