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우주로 눈돌리는 육군…조직 편성하고 美 훈련도 참관

육군 우주력 발전 추진 계획 보고
"육군은 우주력의 최대 사용자이고 수요처"
올해 '육군우주력 발전 기본계획서' 발간
美 '글로벌썬더' 등 우주 연합훈련 참관 추진
  • 등록 2020-10-16 오후 12:07:28

    수정 2020-10-16 오후 12:07:56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이 전통적 지상군 역할에서 벗어나 우주력에 주목하고 있다. 국방우주력 발전과 합동성 강화에 기여하기 위한 육군의 역할을 고민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11월부터 미국 전략사령부와 우주사령부가 주관하는 ‘우주연합훈련’을 참관한다는 계획이다.

육군은 16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육군 우주력 발전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육군이 우주력 발전 계획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무보고 자료에서 “육군은 우주력의 최대 사용자이고 수요처”라며 “작전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우주체계는 우주부 뿐만 아니라 지상부와 연결부 등이 있는데, 현재 육군이 추진하고 있는 감지·기동·타격자산의 초연결과 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위성발사체, 사이버 작전 등이 우주력과 불가분의 관계라는 인식에서다.

실제로 육군은 올해 6월 후방지역 위성통신체계 전력화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180여명의 위성 관련 인력을 확보했다. 또 육군본부에 우주력의 기획 및 계획을 담당하기 위한 편성한 ‘미사일우주정책팀’(4명)을 ‘미사일우주정책과’(7명)로 확대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16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육군 관계자들이 선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더해 육군은 올해 12월 ‘육군우주력 발전 기본계획서’를 발간하고 육군에 필요한 우주전력 중·장기 추진계획을 구체화해 내년 예산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합동교범인 ‘합동 우주작전’과 연계해 2022년에 육군 우주작전 교범도 발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육군은 2025년까지 사이버·전자전 개념연구와 레이저무기체계 개념연구 등을 끝내고, 2030년까지는 우주정보통합공유체계와 소형위성지상발사체 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후에는 육군위성통합운영센터를 설립하고 저궤도전술정찰 및 소형통신위성군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육군은 이와 함께 우주 연합훈련에도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1월 미국 전략사령부가 주관하는 ‘글로벌 썬더’(Global Thunder) 훈련이 시작이다. 이 훈련에는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5개 국가가 참여한다. 핵무기 작전계획 시행과 핵무기 지휘통제(NC2)에 중점을 두고 전략적 억제와 억제 실패 시 확전 통제까지 훈련한다.

내년에는 ‘글로벌 센티널’(Global Sentinel) 훈련도 참관할 예정이다. 미 전략사령부가 매년 가을 주관하는 우주상황인식 연합훈련으로 미국 등 18개국이 참가한다. 위성 등 우주상황인식 전력을 활용해 우주 영역에서의 우주물체 감시와 위성 추적 등을 훈련한다.

또 내년에 미 우주사령부가 주관하는 우주·사이버분야 연합 및 합동훈련인 ‘슈리버 워게임’(Schriever Wargame) 훈련을 참관한다. 미국 육·해·공군과 국방부, 상무부, 교통부, NASA를 비롯해 7개 동맹국이 국참가한다. 가상 적국의 GPS와 위성통신 전파 교란, 위성 관제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 등을 가정해 이에 대한 공조 대응을 연습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꼼짝 마
  • 우승의 짜릿함
  • 돌발 상황
  • 2억 괴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