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전 은행 강도살인’ 용의자로 몰린 3명에게 사과

"피해 보상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
  • 등록 2022-09-14 오후 2:10:16

    수정 2022-09-14 오후 2:10:16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지난달 25일 ‘대전 국민은행 권총 강도살인 사건’ 피의자가 검거된 가운데 경찰이 과거 용의자로 지목된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사건 발생 21년 만이다.

지난달 27일 대전 권총강도살인 용의자 중 한 명이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고개를 숙인 채 대전지방법원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뉴스1)
대전경찰청은 14일 입장문을 내고 “2002년 8월부터 전 충남경찰청 수사본부에서 용의자로 지목돼 조사받았던 당사자들에게 어려움을 겪게 한 것에 대해 깊은 위로의 말씀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자분들이 받은 피해에 대해서는 ‘형사보상 및 명예회복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률에 따라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은 2001년 12월 21일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에서 발생한 것으로 괴한 두 명이 현금수송차량 속 현금 3억원을 탈취하는 과정에서 은행 직원 A씨가 총을 맞고 숨진 사건이다.

경찰은 사건 발생 8개월 뒤 용의자로 20대 남성 3명을 검거하고 자백을 받았으나, 법원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고 21년간 이 사건은 미제로 남아 있었다.

용의자로 몰린 피해자들은 경찰에 끌려가 폭행을 당했고 거짓 진술서를 쓰도록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사건의 피의자가 검거된 뒤로는 경찰의 사과를 요구해왔다.

경찰은 DNA 분석으로 이정학, 이승만을 유력 용의자로 특정해 긴급 체포한 뒤 지난달 27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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